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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발칵' vs 현대차 '덤덤'…전기차 보조금 후폭풍

  • 송고 2021.12.13 13:35 | 수정 2021.12.13 15:0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테슬라 모델3·벤츠 EQA 비상…소비자 구매가 최소 300만원↑

현대차·기아는 '덤덤'…아이오닉5·아이오닉6·EV6·니로 수혜

아우디 Q4 e-tronⓒ아우디

아우디 Q4 e-tronⓒ아우디

정부가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나섰다. 차량 1대당 지원 금액을 낮추는 대신 보급 대상 차량을 늘리는 방향이다. 반면 보조금 지급 상한선을 낮추면서 국내 제조사와 수입·고가 브랜드들의 가격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을 6000만원(전기차 기본가격 판매 기준)에서 550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에는 △8500만원 이상 차량 보조금 지원 배제 △보조금 50% 지원 대상 차량 기준 변경(기존 6000만~9000만원→5500만~8500만원) △보조금 100% 지원 대상 차량 기준 변경(6000만원→55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본격화된 전기차 차종 다양화 등 생산 여건을 방영해 고성능 대중형 모델 확대를 이끌기 위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보조금은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중앙 정부의 지원액(올해 700만원)에 각 지자체별 지원액(100만원, 서울시 기준) 등이 더해질 경우 최대 800만원의 구매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이에 테슬라, 벤츠, 아우디 등 볼륨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모두 지난해 기준 환경부 보조금 지급 상한액 100% 기준인 6000만원에 출고가격을 맞춘 상태다.


지난해 2월 테슬라코리아는 신형 전기차 '모델Y'의 스탠다드 트림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했고, 베스트셀링 모델 '모델3'도 △리프레쉬 스탠다드 트림 5749만원, 롱레인지 트림 5999만원으로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컴팩트 전기 SUV EQA 출시 가격을 5990만원으로 조정하며 상한 가격을 맞췄다.


아우디 역시 내년 도입할 전동화 모델 'Q4 e-트론'의 가격을 벤츠 EQA(5990만원)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인기 트림인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 또는 기아 EV6 중상급 트림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이다.


폭스바겐이 내년 출시 예정인 ID.4의 경우 미국 판매 가격은 약 4만달러(4712만원) 수준이다. 다만 한국인들이 다양한 편의 옵션을 선호하는 만큼 한국시장에서는 이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보조금 규정이 바뀌면서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민이 커졌다. 내년 전기차 구매 지원 최대액은 600만원(지자체 지원액 제외)이며, 5500만~8500만원인 차량은 절반인 300만원만 혜택을 볼 수 있어서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5500만원에 판매 가격을 맞추지 못한다면 보조금 만으로도 300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아이오닉5ⓒ현대차

아이오닉5ⓒ현대차

현대차·기아는 '덤덤'…아이오닉5·아이오닉6·EV6·니로 수혜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전기차 판매가 올해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의 최저가격은 각각 4695만원, 4630만원 수준이다. 내년에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정부 지원 상한액 55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환경부가 편성한 예산안도 현대차·기아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내년 전기승용차 보조금 예산은 9870억원으로 올해 지원금 5250억원 대비 88% 증액했고, 차량 1대당 최대 지원금을 조정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보급 목표도 올해 7만5000대에서 내년 16만4000대로 118% 늘렸다.


이에 완성차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 EV6 등 현대차·기아의 전기 신차와 더불어 내년 출시될 전동화 모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아이오닉6, 신형 코나EV, 스타리아 전기차, GV70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들은 세단, 소형 SUV, 상용차이며, 현재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대비 판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들이다.


기아 역시 니로 EV를 전동화 볼륨 모델로 내놓는다. 주력 전기차 EV6 대비 낮은 차급이며, 가격대도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전기차의 경우 시장이 확대되면서 1대당 소요되는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보조금 개정안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각 브랜드들이 원가절감, 가성비 좋은 신차 출시 등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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