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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 부담에…외식업계, ‘이중가격’ 속속 도입

  • 송고 2024.09.23 10:39 | 수정 2024.09.23 10:5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동일 메뉴도 매장보다 배달 더 비싸…롯데리아 세트메뉴 1300원差

음식값의 9.8% 중개수수료…제반 비용 최대 매출 30% 차지하기도

소비자원 "소비자에 부담 전가…배달앱 내 고지 부족한 상황" 일침

ⓒ연합

ⓒ연합

배달앱과 외식업계가 중개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외식업계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는 이중가격 도입 여부를 알지 못해 알권리와 선택권이 침해되는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9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을 만나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논의했다. 협회는 수수료율 인하와 정률제 요금제 체계 변경을 요구했다.


배민 측은 오는 24일 열리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상생협의체)’에서 요구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7월 23일 출범해 이달까지 4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상생협의체는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과 불공정관행 개선 등을 논의 중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5차 회의와 앞으로 열릴 6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생협의체에는 정부를 비롯해 배달앱 3사(배민·쿠팡이츠·요기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외식사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중 수수료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상생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외식업계와 배달앱이 수수료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이중가격’을 도입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고객이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때 각각 다른 가격이 적용된다.


이날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오는 24일부로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리아 배달 서비스 제품별 차등 가격은 단품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이다.


맥도날드는 이미 이중가격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세트의 매장 가격은 7200원, 배달 가격은 8500원이다.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1300원 비싼 것으로 4인 가족이 빅맥세트를 주문할 경우 매장에서보다 52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를 매장 메뉴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커피 프랜차이즈도 이중가격을 도입했다. 저가 커피인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배달 메뉴는 2000원으로 매장 가격보다 500원 비싸다.


외식업계는 이중가격제를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생존권으로 인식하고 있다. 배달앱 1·2위인 배민과 쿠팡이츠는 음식값의 9.8%를 중개수수료로 받고 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10.8%에 달한다. 일부 외식업체의 경우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는 중개수수료율 인하 등 실질적인 수수료 개편 방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이중가격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외식업계가 이중가격 도입 여부를 소비자에게 충실히 고지하지 않고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은 “소상공인 상당수는 배달앱 중개수수료·광고비 인상 시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올리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매장과 배달앱 메뉴 가격이 다르지만, 배달앱 내 관련 고지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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