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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에 숙박·음식점 영업 코로나 이전 회복

  • 송고 2022.09.12 06:37 | 수정 2022.09.12 06:3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여가·스포츠 등 대면서비스업 회복 국면…"전체 소비 개선 흐름"

"고물가에 실질 구매력 약화는 우려…개선 가능성 속 불확실성 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영업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영업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영업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화 소비를 포함한 전체 민간 소비의 개선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도 여가·스포츠·예술 등 대면서비스업의 회복 흐름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7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 지수는 불변지수 기준 108.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9.9% 뛰었다.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개별 사업체의 매출액 등에 기반해 산출된 지표로 불변지수는 물가 영향을 제거한 실질적인 생산 수준을 나타낸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 지수는 7월 기준으로 2019년 수준(99.5)을 넘어섰다. 숙박·음식점업의 실질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 및 음식점은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대표 업종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21년 2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7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4개월간은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회복세가 뚜렷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영업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픽사베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영업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픽사베이

세부적으로 보면 숙박업 지수가 108.6, 음식점 및 주점업 지수는 108.0으로 각각 2019년 7월 수준(숙박업 101.7·음식점 및 주점업 99.1)을 뛰어넘었다.


다른 대표 대면서비스 업종인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지수는 105.6으로 역시 2019년 7월 수준(105.5)을 소폭 상회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지수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하락했다가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와 같은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는 소매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민간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월 소매판매(계절조정 기준)는 117.9로 전월보다 0.3% 줄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소매판매가 재화 소비만을 산출한 지표이고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표적인 소비자 서비스업 지수가 호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전체 소비는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도 "경제활동 정상화로 소비패턴이 재화(소매판매)에서 서비스로 일부 전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소비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면서비스업을 비롯해 전체 소비가 개선세를 이어갈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7% 올라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당분간 5∼6%대의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켜 소비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


고물가에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도 소비 개선의 제약 요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8로 3개월째 100을 밑돌았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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