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2시께 일부 기능 복구
완전한 복구는 지연…PC 카카오톡 로그인 불가
전날 오후부터 SK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전면 중단된 카카오톡 서비스가 16일 새벽 일부 복구됐다. 현재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한 상태다.
카카오톡의 10시간 이상 오류는 2010년 출시 이후 12년 만에 최장 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7시24분 트위터를 통해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수발신이 가능하지만 복구 작업 중 접속 증가로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완전 복구 지연을 사과했다.
이어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라며"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이날 새벽 1시30분경 서비스 장애 약 10시간 만에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고 공지했으나,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사진, 동영상을 제외한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전송되는 모습이다.
다만 카카오톡 PC버전은 여전히 로그인이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쇼핑 등 채팅 기능을 제외한 기능들도 아직까지 점검 중에 있다.
앞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는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화재로 인해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네비,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 대부분이 서비스되지 않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끄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복구를 이어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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