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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맥주 가격 올해 또 오르나…주세 등 인상요인 산적
- 송고 2023.02.19 09:05 | 수정 2023.02.19 09:07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4월부터 맥주 세금 885.7원, 30.5원 올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소주ⓒ연합뉴스
지난해 일제히 가격이 오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세가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도 상승하고 있어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작년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맥주 출고가 인상 요인이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작년에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업체들은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오르자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이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외식산업연구원이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4%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미 올린 업주들은 병당 500∼1000원을 인상했다고 답했다.
다만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업체들은 올해 출고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11월에 맥주 출고가를 올린 만큼, 올해 추가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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