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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는 저도주…14도 소주 시대 열리나?

  • 송고 2023.02.27 10:49 | 수정 2023.02.27 10:5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소비자 반응 따라 도수 결정될 듯

‘가벼운 소주’ 시장 확대 예상

저도주 바람에 알코올 도수가 14도 대인 소주가 출시되면서 16도에 맞춰진 소주 업계 메인 제품들의 도수도 덩달아 낮아질지 주목된다.ⓒ연합

저도주 바람에 알코올 도수가 14도 대인 소주가 출시되면서 16도에 맞춰진 소주 업계 메인 제품들의 도수도 덩달아 낮아질지 주목된다.ⓒ연합

저도주 바람에 알코올 도수가 14도 대인 소주가 출시되면서 16도에 맞춰진 소주 업계 메인 제품들의 도수도 덩달아 낮아질지 주목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소주업계의 전반적인 도수 인하는 14도 소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달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권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는 다음 달 2일 국내 최저 도수, 최저 칼로리 소주인 ‘선양(鮮洋)’을 출시한다.


회사 측은 산소숙성공법과 쌀·보리 증류 원액을 첨가해 소주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국내 최저인 14.9 도로 낮춤으로써 부드러움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를 감안해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제로 슈거’ 제품을 내놓게 됐다”면서 “소주업계의 최저 열량인 298㎉(360㎖기준)를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은 알코올 도수뿐 아니라 칼로리도 국내 소주 중 가장 낮다.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슈거’ 제품으로, 한 병(360mL) 기준 298㎉다. 경쟁 제로슈거 제품인 처음처럼 새로(326㎉), 진로이즈백 제로슈거(320㎉)보다 적다.


선양은 1974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선양 소주’의 제품명을 활용했다. 맥주처럼 병따개로 따는 뚜껑인 크라운캡을 채택하는 등 옛 선양 소주의 모습을 구현해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도를 넘던 소주는 ‘건강하고 부드러운 맛’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점차 도수가 낮아지는 추세다.


국내 소주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가 1924년 처음 선보였던 당시 진로소주의 도수는 35도였다. 이후 1965년 30도, 1973년 25도로 5도씩 낮아졌다. 이후 20년 이상 이어지던 25도 공식이 깨진 건 1998년 알코올 도수를 23도로 낮춘 ‘참이슬’이 출시되면서부터다.


25도라는 장벽이 허물어진 후 도수 인하에는 속도가 붙었다. 2006년 19.8도로 조정되며 도수가 20도 이하로 낮아졌고, 2012년 19도, 2007년 19.5도, 2014년 18.5도를 거쳐 2019년 17도, 2020년 16.9도, 2021년 16.5도까지 1·2년 단위로 소수점 단위의 도수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16도에 맞춰져 있다.


업계는 소주 도수는 더 낮아 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도수를 더 낮추는 것에 대한 문제는 원료 함량보다 ‘본연의 그 맛을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 현재는 맛을 유지하면서 도수만 낮출 수 있는 기술력은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이미 늘어난 만큼 소주업계의 도수 낮추기는 시간문제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낮은 도수의 소주는 출시 때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도 소주 도수 인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첫 달 680만병, 다음 달 700만병, 지난해 11월 1400만병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겼다.


이 같은 판매량의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15.8%를 기록한 소주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점유율 약 60%로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진로이즈백’을 리뉴얼해 16도, 무가당 소주 경쟁에 참여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저도수 무가당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가벼운’ 소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더 낮은 도수의 소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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