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익 1767억원…전년比 20%↓

송고 2023.04.27 09:21 | 수정 2023.04.27 09:23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매출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영업이익 17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608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495억원) 대비 15.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983억원으로 43.4%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일시적으로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원가율 급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프엔가이드 예상 영업이익 1603억원)를 상회하고 있고 비주택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규 수주는 4조170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2조 6585억원) 대비 56.9% 늘어났다. 특히 플랜트사업부문에서 1조8058억원을 수주해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1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9283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대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이라크 알 포(Al Faw) 추가공사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리비아 발전 및 SOC 인프라 복구 사업 등 핵심 거점국가에서 후속 수주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033억 △토목사업부문 526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3828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84.5%를 기록, 22년말 199.1% 대비 14.6% 포인트 개선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와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 가속화에 따른 기성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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