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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영업익 ‘8兆 시대’ 개막
···‘삼성전자·토요타도’ 넘어섰다

  • 송고 2023.07.28 10:01 | 수정 2023.07.28 10:01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현대차 영업익 삼성전자 제치고 상장사 1위

현대차·기아 합산치...日 토요타 제치고 글로벌 2위

그룹 주요 6개 계열사 합산 매출 170조·영업익 16조

1967년 창사 이래 최고 반기 실적

현대차그룹이 1967년 창사 이래 최고의 반기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와 기아가 위에서 끌고 계열사들이 밀어 올린 결과다. 현대차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올랐고, 기아와 합쳐선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2위 메이커 지위가 점쳐진다. 현대차·기아 발(發)돌풍이 계열사로 이어지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도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6곳(현대차·기아·모비스·위아·로템·제철)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합산 매출은 179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수치다.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글로비스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 주요 7개사 매출 규모는 18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1967년 창사 이후 지금껏 받아본 적 없는 최고의 성적이다.


역시 현대차와 기아가 다 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매출 80조원, 영업이익 7조 830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자신들이 쌓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분기 매출은 42조 2497억원, 영업이익 4조 2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42.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으로는 6000억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2개 분기 연속 상장사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랐다.


현대차는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0년 만에 10%를 넘어서며 2013년 3분기(9.7%)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이 한 자릿수(9.6%)로 떨어진 미국 테슬라를 앞선 수치기도 하다.


기아는 더 잘했다. 올 상반기 기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조, 6조 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3% 증가했다. 증가치로만 보면 현대차를 앞선다. 2분기 매출은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52.3%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2.6%로, 2개 분기 연속 현대차를 앞선 수치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13%)이기도 하다.


2분기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조64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6조4667억원을 기록하며 토요타를 제친 바 있는 현대차·기아는 2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토요타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선전은 환율 효과와 더불어 고수익 차종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대차가 올 2분기에 판매한 약 106만대 차량 중 제네시스와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8.7%로 나타났다. 10대 중 6대가 해당 차종으로 판매됐단 얘기다. 기아 역시 RV 차종 판매가 68%에 달했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도 판매 비중이 10%를 넘어섰고,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 새 사양을 추가하면서 대당 판매가격(ASP)이 3640만원으로, 1년 전 보다 10.3% 높아졌다. 가격이 늘고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차·기아 돌풍은 두 회사에 대해 사업 의존도가 높은 계열사들 실적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63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91%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현대위아 역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9%와 22.7% 증가한 2조2851억원 65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 증가에 차량 부품 매출이 크게 늘었고, 현대차그룹 북미 신공장 매출 발생으로 기계 부문 외형이 커진 결과다.


현대로템도 방산과 철도 부문에서 수주에 잇다라 성공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3.9% 증가한 6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로도 전년 동기 대비 80.3% 증가하며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장치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고전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651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3% 줄면서 7조 13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완성차 판매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 39.3% 증가했다.


하반기 역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역대급 실적을 필두로 한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상반기 높은 판매고와 하반기 대기 수요를 고려,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올해 초 6.5~7.5% 수준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기아도 올해 매출을 기존 97조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도 9조3000억원에서 최대 12조원으로 올려잡았다. 대형 전기차 EV9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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