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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업]현대트랜시스, 친환경 경영 선두주자…‘재활용 시트’ 기술까지

  • 송고 2023.08.21 06:35 | 수정 2023.09.18 07:47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천연 소재 활용, 폐시트-가죽 시트 재활용
동반성장 ‘PARTNer’ 운영…협력사 상생↑
HMI, 연간 70만대 이상 전 차종 시트 공급
ESG 경영 실천, 파트너社 지원 강화 지속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편집자주]



최대 95% 재활용이 가능한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폐기물로 취급되던 부품이 시트다. 이전까지 폐시트·에어백·안전벨트 등은 가방·지갑을 만드는 데 쓰인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현대트랜시스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폐시트를 다시 가죽 시트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에코 시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인간·자연 친화적 기술을 적용한 시트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시트 소재를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등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대 트랜시스는 기존 석유계 소재를 천연광물 석영에서 추출한 실리콘으로 대체한 ‘실리콘 인조가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소재는 차 한 대당 18.4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낸다. 현재 실리콘 인조가죽은 G90 등에 활용된다.


이외에도 피마자 오일 추출물 20% 함량의 바이오 폴리우레탄 폼패드, 시트용 수성 접착제와 이를 활용한 제조설비와 접착기술, 유해물질인 브롬계·안티몬계 난연제를 친환경으로 대체한 인조가죽, 불소계 방오 처리제 대신 친환경 실리콘계를 코팅해 오염을 방지하는 방오처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전 부문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자원의 재활용 규제, 유해물질 사용 규제 등 국·내외 환경규제 준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 노후설비의 개선과 고효율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 법적 허용기준치 대비 관리기준을 30% 이내로 항상 유지관리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은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매년 인증심사를 통해 사업장별 환경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하며 협력사와의 상생경영도 앞장서고 있다. PARTNer는 기업 발전 지원(Progress), 기업 존속 지원(Assistance), 역량 강화 지원(Reinforcement), 기술 지원(Technology), 소통 채널 구축(Network) 등 5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한 현대트랜시스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협력사와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속해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대트랜시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사들의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6.3% 증가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이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매출 확대를 위해 판로 개척으로 기업발전(Progress)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바이어 간 매칭 및 실질적 구매 상담을 돕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운영하고, 해외 직·간접 수출을 위한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협력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 금융기관에 총 300억원을 예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 감면을 지원(Assistance)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한 금액은 1768억원이다.


협력사 경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매출액 1000억원 미만 중소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정책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현대트랜시스와 협력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17개 협력사에 377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했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외부 전문 교육기관, 사·내외 전문가를 활용해 기술, 품질, 회계, 법률 등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 교육을 진행, 협력사의 역량 강화(Reinforcement)를 도모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산업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소방, 안전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우수사례집도 제작해 배포했다.


협력사 품질과 생산성 향상(Technology)을 위해 정부 사업과 연계해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툴카운터, 딥러닝 비전시스템, 머신러닝 AI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공정 관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협력사는 현대트랜시스의 미사용 특허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술 개발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협력사 기술 보호를 위해서는 협력사 핵심 기술, 경영 자료 등을 공인기관(기술자료 임치센터)에 보관하는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운영한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주니어 어울림 배움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사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조립, 프로그램 코딩, 로봇 공학 등의 미래 인재 양성 교육을 운영 중이다.


협력사를 방문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협력사의 의견을 청취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연간 250여개의 협력사를 방문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 ‘동반성장 포탈’을 운영하며 온라인을 통한 협력사와의 소통(Network)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에 현대트랜시스 인도 첸나이법인은 HMI(현대자동차 인도법인)가 주관하는 2023 HMI 파트너스데이에서 협력사 대상을 수상했다. HMI는 안전, 품질, 납기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18곳의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HMI 파트너스데이를 매년 진행했다.


현대트랜시스 인도 첸나이법인은 HMI에서 생산하는 연간 70만대 이상의 전 차종 시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9 HMI 파트너스데이에서도 5개 부문 종합 1위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제공=현대트랜시스]

[제공=현대트랜시스]

또 지난 3월에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2023년 파트너스 데이에는 98개 파트너사가 함께 했다.


이날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기업 수주 확대 전략을 내놓으며 ▲품질경쟁력 ▲기술경쟁력 ▲경영관리역량 확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 동반성장을 위한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트랜시스와 파트너사는 초기 품질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업계를 선도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약속했다. 또 ESG경영 실천을 위한 파트너사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대트랜시스의 비전과 목표를 공감하고 함께해준 파트너사의 노력으로 2022년 현대트랜시스의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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