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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이익 16조 육박 5대 금융지주…4분기 쉽지 않다

  • 송고 2023.10.30 11:18 | 수정 2023.10.30 11:1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KB·하나·농협 순익, 사상 최대…신한·우리, 하락

조달비용 급증에 NIM 일제↓…성장세 둔화 ‘뚜렷’

대손충당금 부담과 높아진 조달 비용 등 비우호적 환경 속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각 사 제공

대손충당금 부담과 높아진 조달 비용 등 비우호적 환경 속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각 사 제공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올해 16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음에도, 어두운 미래 전망에 울상이다.


대손충당금 부담과 높아진 조달 비용 등 비우호적 환경 속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여기에 정치권·금융당국의 횡재세 도입 검토까지 이뤄지면서 4분기 유의미한 실적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15조64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다만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해 충당금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4조3704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어 △신한금융 3조8183억원 △하나금융 2조9779억원 △우리금융 2조4380억원 △농협금융 2조450억원 순이었다.


특히 KB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조3704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3분기에도 ‘리딩금융 그룹’ 자리를 지켰다. 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순익이 각각 11.3%, 8.4% 줄어들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의 NIM 하락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지주별 3분기 NIM은 전분기와 비교해 △KB금융 1bp(1bp=0.01%p) △신한금융 1bp △하나금융 5bp △우리금융 4bp △농협금융 2bp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적은 금융지주일수록 NIM의 하락이 크게 나타난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 속 예대금리차로 인해 NIM은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주춤하고 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에 4분기 역시 NIM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재관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에도 고금리와 자산 성장으로 조달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고, 예대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어 NIM은 점차 내려갈 것”이라며 “4분기 누적 NIM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누적 기준 1.83%포인트(p)를 유지하고 내년에도 연간 대비 분기당 1bp 내외의 하락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에서 은행업의 경우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NIM이 하반기부터 하락하고 대손비용이 증가, 순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추가 충당금 적립도 변수로 꼽힌다. KB국민은행(0.25%), 하나은행(0.29%), 우리은행(0.31%), 농협은행(0.36%) 등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리스크 대비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금융지주들의 순익 감소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가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횡재세는 외부 효과로 막대한 이윤을 거둔 기업들의 초과 이윤을 환수하고자 하는 목적의 정책으로, 지난 8월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에 횡재세를 부과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3분기까지 금융지주들은 대체적으로 실적 선방을 이뤄냈지만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4분기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금융지주들의 ‘실적 잔치’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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