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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서 쓴 맛본 롯데쇼핑, 전주서 입맛 다신다

  • 송고 2023.12.21 15:37 | 수정 2023.12.21 15:38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광주 복합쇼핑몰 사실상 검토 철회…신세계·현대百 ‘2파전’ 양상

부산 센텀시티점은 루이비통 등 명품관 빠지자 영업실적 내리막길

전주서 ‘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협약…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

“전주 종합경기장의 부동산 평당 가치만 추산해도 롯데 남는 장사”

롯데쇼핑이 지역 상권 공략을 위해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입맛을 다신다. [제공=롯데]

롯데쇼핑이 지역 상권 공략을 위해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입맛을 다신다. [제공=롯데]

롯데쇼핑이 지역 상권 공략을 위해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입맛을 다신다. 최근 광주나 부산 등 대도시서는 복합쇼핑몰 및 백화점 사업 확장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판단이 들자, 앞서 둥지를 틀었던 전주에서 입지를 굳히기로 노선 튼 모양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3일 롯데쇼핑은 전주시와 ‘전주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노후화된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경기장 이전 사업에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으로 변경하는 게 골자며, 2025년 착공이 예정됐다.


주요 사항으로는 공공시설은 기존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서 전시컨벤션센터로 변경하고, 수익시설은 호텔과 백화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비용 3000억원 중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2000억원을 부담하고 전주시는 나머지 1000억원을 내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이곳에서 백화점, 호텔사업을 운영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 백화점의 경우 신규 입점은 아니고 완산구 서신동 소재의 기존 지점을 확장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지역 상권 공략에 몰두하기로 한 롯데쇼핑은 최근 광주, 부산 등 대도시에선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계속 입지가 밀리는 중이었다. 광주에서는 신세계프라퍼티,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복합쇼핑몰 건립을 검토했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다, 출혈 경쟁이 예상되자 사실상 검토를 철회하며 꼬리를 내렸다.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출점할 여유 부지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참전해봤자 스타필드 광주(신세계프라퍼티), 더현대 광주(현대백화점) 등 타사 브랜드에 경쟁력 밀릴 것으로 판단한 모양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소재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운영 중이나 영업 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기준 전국 5대 백화점(신세계·현대·롯데·갤러리아·AK)의 전체 70개 매장 가운데 매출 순위 65위로 최하위권 기록했을 정도다. 2016년 2248억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1484억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경우 2020년 9월 루이비통 퇴점을 시작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1층 명품관이 비어 있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바로 옆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주말 유동 인구가 몰리면서 명품 브랜드들도 중복 입점 대신 신세계로 붙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은 지난 6월 부산시에 지구단위계획 용도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명품 브랜드가 빠져나간 공간을 체육시설, 의료시설 등으로 대체하기 위함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주시는 롯데그룹만 지역 상권을 챙겨준다며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더불어 노후화된 기존 롯데백화점 확장 이전에 대해서도 새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공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8년을 기준으로 주변 상권도 크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는 경영 내실화 차원에서 주력 매장에 집중하면서 비효율 지점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왔다. MICE복합단지가 복합몰 형태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잘 자리를 잡는 다면, 현재 노후화된 전주 종합경기장의 부동산 평당 가치를 추산해봤을 때 롯데에 남는 장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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