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경남 사천시에 개청…110여명으로 우선 출발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현판 달린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전경. [제공=연합]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의 개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4월 정부가 특별법을 발의한 지 약 13개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2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이 오는 27일 경남 사천시에 개청한다. 우주항공산업 전반을 전담하는 첫 외청으로 그간 흩어졌던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R&D) 기능과 관련 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의 총 정원은 293명이지만, 개청 초 연구인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에서 옮겨온 관련 인재 110여명으로 우선 출발한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는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내정됐으며,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차장으로 존 리 전 NASA 본부장이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우주항공청은 내일 개청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우주항공 임무를 주관한다. 우주항공 관련 정책, R&D(연구개발), 산업 육성, 국제협력, 기반조성, 우주위험 대비, 우주안보 등의 업무를 보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월 제정된 특별법에 의해 설립으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정부조직의 혁신모델로서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국내외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해 R&D 목표·내용의 변경·추진 간 예산 전용 권한도 부여받았다.
내일부터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되면 조직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대형 프로젝트 선별 작업을 통해 우주항공청의 임무 로드맵도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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