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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9000달러선 무너졌다
···중국 수요 부진 우려

  • 송고 2024.07.30 13:45 | 수정 2024.07.30 13:5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4월 초 이후 약 3개월만에 8000달러선 후퇴

10만톤 수준이던 전기동 재고는 24만톤 육박

중국 수출 급증…단기적 반등 기대감 사라져

전기동 [제공=영풍]

전기동 [제공=영풍]

‘전기동(전기분해로 얻는 순수한 구리)’ 가격이 9000달러선 밑으로 무너졌다. 2개월 전만 해도 톤당 1만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중국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펀드 매수세도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30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은 전날보다 102.78달러 떨어진 톤당 8894.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수요 우려가 재차 언급됐다.


전기동 가격은 100달러 이상 하락하며 4일 연속 9000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4월 2일 9000달러를 돌파한 전기동은 40일만인 5월 13일(1만99.99달러) 1만달러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옅어지고 2분기 들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화됐다. 하지만 공급부족 우려와 러시아 제재 등이 전기동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주요 전기동 제련소들은 가동률을 낮추고 신규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에서 신규 생산되는 금속 등의 수입금지와 함께 자국 내 거래소에서의 거래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공급량의 6%를 차지했던 누벨칼레도니아 소요사태와 투자자들이 숏 스퀴즈 상황에 직면한 것도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5월 CME 거래소의 전기동 가격이 LME 거래소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CME 거래소의 전기동을 매각하고 LME 거래소 전기동 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LME 거래소의 전기동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익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은 숏 스퀴즈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주택대출금리 하한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위축됐고 중국의 경기부진 장기화에 실질적인 수요회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월만 하더라도 맥쿼리는 올해 최대 70만톤의 공급부족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전기동 제련 시장이 42만8000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하고 LME 3개월물 전기동 가격이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전망은 6월 들어 1만달러선 붕괴와 함께 사라졌다. 또 재고는 급격한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기준 LME 거래소의 전기동 재고는 23만9100톤으로 24만톤에 육박하고 있다. 2개월 전인 5월 29일(11만4750톤)에 비하면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달 2일(18만50톤)과 비교해도 한 달간 32.8% 급증했다.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미 연준의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의 수요부진과 재고 급증은 하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달 중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경기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발표 없이 끝났다. 중국이 5월 이후 상당한 양의 구리를 수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중국 내 수요부진 주장에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5~6월 총 23만톤의 구리를 수출해 이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며 "지난 5월 7만5000 계약에 달했던 펀드의 순매수 포지션도 최근 2만 계약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후퇴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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