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이런 거짓말 한다”

송고 2008.12.04 08:56 | 수정 2008.12.04 08:52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평소 귀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면접 시 구직자들과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주고받는 대표적인 거짓말이다.

4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신입구직자 1천27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면접 시 주로 하는 거짓말(복수응답)’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의 45.5%가 ‘평소 귀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돈(연봉)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43.4%) ▲‘컴퓨터활용(혹은 외국어) 능력이 중급 정도는 됩니다’(20.1%) ▲‘(업무와 연관된 일이라면 무조건)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18.5%) ▲‘면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12.7%) ▲‘회사 분위기가 참 좋아보입니다’(11.1%) 순 이었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주로 한 거짓말로는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가 57.3%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경험’은 10.8% ▲‘성격의 장단점’ 9.9% ▲‘컴퓨터.외국어 능력’(7.1%) ▲‘동아리활동(5.8%)란 답변이 이어졌다.

또한 구직활동 중 거짓말에 대한 생각은 35.3%가 ‘적정수준의 거짓말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29.5%) ▲‘입사 후 업무와 큰 연관이 없음으로 문제없다’(18.5%) ▲‘입사 후 거짓말을 만회하도록 노력하면 된다’(16.2%)는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 356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거짓말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지원자의 신뢰감을 떨어뜨린다’는 답변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솔직한 것이 가장 좋은 자기PR이다’(30.9%) ▲‘지나치지 않다면 입사의지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21.1%)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13.2%) 순 이었다.

또, 인사담당자의 21.3%는 ‘면접을 진행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63.2%로 다수를 차지했고 ▲‘적극적인 입사의지를 끌어내기 위해’(15.8%) ▲‘지원자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10.5%) 순이었다.

면접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역시 예상했던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가 63.2% 가장 많았고 ▲‘실력이 있으니 다른 기업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31.6%) ▲‘몇 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선 겁니다’(23.7%)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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