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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아르바이트시장 키워드 ‘best 7´

  • 송고 2008.12.16 09:31 | 수정 2008.12.16 09:55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깊어가는 불황의 그늘 속에 아르바이트 시장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08년 한 해를 보냈다. 치열한 경쟁과 구직 열기 속에 지난 한해 아르바이트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과 사실들은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2008년 아르바이트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핫 키워드’를 자체 선정, 올 한해 대한민국 아르바이트 시장을 갈무리했다.

▲등록금이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내몰아...
올 한해 20대 청년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진입하게 한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등록금’이었다.

지식의 전당 상아탑은 ‘우골탑(牛骨塔)’을 넘어, 부모의 등골을 팔아 공부해야 하는 ‘모골탑(母骨塔)’으로 바뀌었고, 아르바이트는 더 이상 캠퍼스의 낭만이 아닌 캠퍼스 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 돼 버렸다.

실제로 지난 8월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천253명 중 88%가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벌어들인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에 보태거나(24.3%)’, ‘용돈(21.1%)’, ‘학원비 등 기타 학비(11.7%)’, ‘생활비(10.1%)’에 보태는 등 주로 높아진 등록금으로 인한 학비 부담을 줄이는 데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 수입이라면 마루타 아르바이트라도...
‘고 수입’도 올 한해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가장 눈 여겨 본 핫 키워드 중 하나.

치솟는 물가와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로 어느 해보다 고 수입 알바에 대한 인기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고 수입에 대한 알바 구직자들의 관심은 해당 업무의 위험도나 노동강도를 넘어서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지난 7월 알바몬이 대학생 1천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학생의 58.3%, 여학생의 40.6%가 각각 ‘돈만 많이 준다면 ‘마루타’ 아르바이트와 같이 위험하고 힘든 아르바이트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12월 들어 지난 한 주 동안 알바몬에 등록된 시급 공고는 총 8천여건. 이들 공고 한 건당 평균 조회수는 446건이지만, 시간당 1만원 이상 고액 알바의 조회수는 1천8십건에 이른다. 이는 평균 조회수보다 2.4배, 4천원 미만 공고의 조회수(326건)의 3.3배에 이른다.

▲아르바이트 사기에 “허탈해~”
경제불황이 이어지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을 울리는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월말 한 업체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들을 모아 이들의 통장과 비밀번호, 주민등록증 사본 등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에 달하는 인터넷 대출을 받고 잠적한 사기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11월에는 아르바이트생 348명으로부터 1인당 10~12만원씩을 ‘아르바이트 보증금’ 명목으로 받아 총 3천5백만원을 챙긴 2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아르바이트 사기가 잇따르면서 알바몬 등 알바 사이트에서는 불량 공고 판별 방법 안내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이어, 공정위는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에 나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불법 다단계 및 사기 판매 예방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개인정보 유출, “조심하세요!”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해였다.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개인 신용정보를 통한 대출사기, 인터넷 및 휴대전화 개통을 통한 피해 사례 등이 전해지면서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의 개인정보 보호가 도마에 올랐다.

주요 아르바이트 사이트와 언론 등은 무리한 개인정보 요구를 거절할 것과 피해발생시 대처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아르바이트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하고 나섰다.

▲아르바이트 근로환경 도마위에...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로환경이 도마에 오르면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이어지는 한해이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방학을 겨냥해 노동부가 진행해온 ‘1318 일하는 청소년 알자알자 캠페인’이 올해는 연중 상시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주요 아르바이트생 고용 기업과 각종 청소년 단체들이 대거 참여, 연소 근로자의 권리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해 8월 불법직업소개 및 허위구인광고 신고자에 20만~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일명 ‘잡파라치’를 실시한 데 이어 ‘인터넷 허위 구인광고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이색 아르바이트보단 스펙 아르바이트가 대세
지난 12일 한국은행은 ‘2009년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내년 취업자 증가수를 올해 14만명 보다 대폭 줄어든 4만명 안팎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월 한 취업포털이 국내기업 3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시장 전망 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3.2%가 경기 여파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했으며, 65.8%에 해당하는 250개사가 내년 고용시장이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치열한 취업경쟁을 뚫기 위해 대학 고학년생을 중심으로 ‘이색 아르바이트’보다는 ‘스펙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구직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시가 모집한 2008년 대학생 관공서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에는 6백명 모집에 9천8백여명이 지원, 16.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도봉구의 경우 45명 모집에 1,033명이 지원해 22.9대 1의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꼴불견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 중 꼽은 각종 ‘꼴불견’에 대한 리서치와 뉴스는 올 한해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주목한 아르바이트 뉴스 가운데 하나였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직접 꼽은 꼴불견은 손님, 사장님, 동료를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꼴불견 손님 1위는 ‘어리다고 반말하는 손님(26.2%)’이, 꼴불견 사장님 1위는 ‘시종일관 잔소리를 늘어놓는 시어머니형 사장님(19.9%)’가 각각 차지했다.

또 꼴불견 아르바이트동료 1위는 ‘자꾸만 가르치려 들고, 명령하듯 말하는 등의 잘난 체형 아르바이트생(27.3%)’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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