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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정몽구 회장이 자신있어 할 만하네

  • 송고 2013.12.17 16:47 | 수정 2014.02.06 16:13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 드라이빙 돋보여

안전·편의사양에 정숙성까지, 감성주행 탁월

ⓒ현대차

ⓒ현대차

[목포·영암=이대준 기자]신형 제네시스는 1세대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벤츠와 BMW의 장점을 합쳐 놓은 것 같지만, 현대차가 지향하는 휴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튼튼한 차체와 안정적인 HTRAC 시스템, 똑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독일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올려놨다.

시승코스는 광주공항에서 운수IC와 동함평IC를 지나 함평 다이너스티 CC까지 45km를 달리는 1차 코스와 함평 다이너스티 CC부터 무안IC, 목포대교를 거쳐 영암 F1 경기장까지 56km를 주행하는 2차 코스 등 총 101km 구간이다.

기자는 2차 코스에서 시승했다. 시승차는 신형 제네시스 3.8 4WD 프레스티지 풀옵션 모델이다.

이번 시승기는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의 46년 기술이 집약된 신형 제네시스의 진가를 느껴보기 위해서다.

스마트키를 들고 차량 트렁크 쪽에 잠시 멈췄다. 전조등이 깜빡이더니 이내 트렁크가 열린다.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이 운전자를 반기는 것이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트렁크 주변 1m 이내에 3초 이상 머물러 있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려, 두 손에 짐을 들었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눌렀다. 부드러운 엔진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다. ‘윙~’ 하는 엔진 소리가 달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차는 어느새 100km/h를 훌쩍 넘어선다.

신형 제네시스의 진가는 10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 발휘된다. 차체가 안정감을 준다. 초고장력 강판으로 차체 강성이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HTRAC(전자식 AWD)은 구동력을 앞바퀴와 뒷바퀴에 자동으로 배분해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준다.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도 무난하다.

신형 제네시스는 노멀모드, 에코모드, 스포츠모드 등 3가지 주행모드로 설정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RPM이 높아지면서 고출력을 발휘한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져 안정적인 조향감을 준다. 에코모드는 연비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고, 노멀모드에서는 승차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조화를 이뤘다.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충분히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성능이 향상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왜 그토록 자신만만해 했는지 짐작이 간다. 내년 유럽에서의 맞대결 결과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서스펜션은 다소 딱딱하다. 소프트하게 설정돼 있지 않아, 주요 타깃층인 30~40대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듯하다.

정숙성도 크게 향상됐다. 100km/h 이하에서는 엔진 소리 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NVH(진동소음)가 잘 잡혔다.

ⓒ현대차

ⓒ현대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주행 중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올 경우에는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이 켜진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으로 인해 무심코 차선 변경 시 마음이 편하다. 주행 중 차선을 이탈할 경우에는 스티어링 휠이 진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급제동을 할 경우 앞차와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화면에 뜨고, 더 급박할 경우에는 시트벨트가 꽉 조여준다.

변속기 옆에는 뷰(View)라는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리면 차량의 360도를 한 눈에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작동한다. 각 바퀴를 자세히 볼 수도 있다. 서행 또는 주차 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장치다.

3.8 AWD의 복합연비는 8.5km/L이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과 급출발, 급제동 등 거친 주행을 마친 후 연비를 보니 5.1km/L가 표시됐다.

시승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면서 문을 닫았다. 꽉 닫히지 않았던 문은 스스로 닫힌다. ‘고스트 도어 클로징’ 기능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영암 F1 경기장을 달려볼 기회도 주어졌다.

주행은 상설 서킷 코스에서 이뤄졌다. 트랙의 총 길이는 3.045km이고, 최장 직선구간은 650m이다. 중고속 구간과 저속 구간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코스다.

체험은 세이프티카의 지휘 아래 2바퀴를 서행하면서 코스를 익힌 뒤, 인스트럭터를 동승한 채 기자가 직접 운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바퀴 밖에 주행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신형 제네시스의 단단한 하체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어느정도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급커브 구간에서 차체는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빠져 나왔다. 별도로 준비된 슬라럼 코스로 짧은 체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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