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5
23.3℃
코스피 2,581.03 18.59(-0.72%)
코스닥 734.59 10.6(-1.42%)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4,380,000 2,204,000(2.39%)
ETH 3,512,000 40,000(1.15%)
XRP 733.9 9.3(1.28%)
BCH 504,800 22,400(4.64%)
EOS 654 4(0.6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불모터스, 올해 푸조·시트로엥 신차 등 호재…워크아웃 졸업?

  • 송고 2014.01.17 09:46 | 수정 2014.01.17 09:48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그랜드 C4 피카소·2008·뉴 308 등 신차 출시 예정

고객 불만 요소 ‘꿀렁거리는 변속기’ 교체 검토

푸조 뉴 308.ⓒ한불모터스

푸조 뉴 308.ⓒ한불모터스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가 올해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한 판매 증가, 고객 불만이 컸던 변속기 교체, 수입차 호조세 흐름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불모터스와 수입차 업계 등에 따르면 한불모터스가 올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도움이 될 여러 호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다양한 신차 출시로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시트로엥의 C4 시리즈가 선봉을 맡는다. 한불모터스는 오는 3월 시트로엥의 ‘뉴 그랜드 C4 피카소’를 국내에 출시한다.

뉴 그랜드 C4 피카소는 7인승으로 최근 영국에서 ‘올해의 MPV’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렬한 외부 디자인이 눈에 띄며,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고려한 인테리어 테크놀로지 및 높은 엔진 효율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불모터스는 뉴 C4 피카소도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뉴 C4 피카소는 5인승 모델로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유럽에서 약 6만여대가 판매되며 패밀리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푸조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당초 2월 출시 예정이던 푸조 2008을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쯤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8은 2013년 초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번에 들여올 모델은 연식변경이 이뤄진 2014년형 2008이다. 2008은 1.6 디젤로 최고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한불모터스는 국내에 처음 들여오는 모델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푸조 2008은 폴란드에서 ‘올해의 골든 스티어링 휠’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니멀하면서도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강점이다. 푸조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모델이다. 2008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시트로엥 뉴 그랜드 C4 피카소.ⓒ한불모터스

시트로엥 뉴 그랜드 C4 피카소.ⓒ한불모터스

이어 올해 가장 야심작이 될 푸조의 ‘뉴 308’이 드디어 출시된다. 한불모터스는 여름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본사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출시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뉴 308은 엄밀히 말하면 풀체인지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예전 방식이라면 309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부터 308의 2세대 모델로 네이밍 방식이 바뀐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폭스바겐 같은 경우 골프가 풀체인지될 때마다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고 1세대, 2세대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의 7세대 모델까지 발전해왔다”며 “푸조에서도 고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301부터 시작해서 308까지 이어져온 시리즈 이름을 현재의 308로 고정시킨 후 몇 세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방식이 208과 508 등 다른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본사, 꿀렁거리는 ‘수동변속기 교체’ 검토 중

한불모터스의 또 다른 호재는 변속기 교체이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배기량 2천cc 이하 차량에는 독특한 수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어가 변속될 때 마다 꿀렁거리는 충격 변속이 있다. 변속 중간에 ‘우왕~’하면서 엔진음이 커지다가 순간적으로 급발진 하듯이 튀어나가기도 한다.

이는 시트로엥에서 EGS 시스템, 푸조에서는 MCP 시스템으로 불린다. 클러치 페달 없이 기어 변속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개념인데, 듀얼 클러치가 아닌 싱글 클러치여서 클러치가 이동하는 순간에 바퀴에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변속 충격이 크게 느껴진다.

이러한 변속 충격이 푸조와 시트로엥의 차량 구매를 꺼려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 본사는 변속기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에 변속기 교체가 이뤄질 경우 푸조와 시트로엥의 판매 증가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조 2008.ⓒ한불모터스

푸조 2008.ⓒ한불모터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15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수입차협회는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을 2013년 보다 약 10% 성장한 17만4천대로 전망했다. 전년 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수입차 업계의 성장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역시 한불모터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불모터스는 국내에서 푸조 2천776대, 시트로엥 476대 등 총 3천252대를 판매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는 보수적으로 3천600대로 잡았다”며 “내부적으로는 4천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연장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물량 확보도 중요한 변수이다. 2008 출시 시기가 늦어진 것도 워낙에 생산량이 적기 때문이다. 올해 선보일 모델들이 국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더라도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한불모터스의 워크아웃 졸업 등 제2의 도약은 힘들어질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본사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1.03 18.59(-0.7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5 06:11

94,380,000

▲ 2,204,000 (2.39%)

빗썸

10.25 06:11

94,422,000

▲ 2,279,000 (2.47%)

코빗

10.25 06:11

94,350,000

▲ 2,218,000 (2.4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