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5
23.3℃
코스피 2,583.27 2.24(0.09%)
코스닥 727.41 7.18(-0.98%)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899,000 1,019,000(1.1%)
ETH 3,459,000 59,000(-1.68%)
XRP 727.8 3.1(-0.42%)
BCH 509,400 18,800(3.83%)
EOS 649 3(0.4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통신시장 '戰雲'…이통3사 최대 격전, 카운트다운

  • 송고 2014.05.13 14:53 | 수정 2014.05.18 14:17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영업재개- 20일 모두 영업돌입, 되찾기 vs 지키기 ‘혼탁’ 우려

단통법- 10월 시행전 마지막 기회, 편법·불법 자행 가능 높아

전략폰- 제조4사 이통사 영업맞춰 출시, 마케팅비용 불 붙일듯

(왼쪽부터)SKT타워, KT사옥, LGU+ 빌딩.

(왼쪽부터)SKT타워, KT사옥, LGU+ 빌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체제인 이동통신 시장이 5월 중순 이후 다시 한번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3월부터 2개월간 지속된 이통3사에 대한 순차적 영업정지라는 족쇄가 다음 주면 모두 풀린다. 이통3사로서는 다시 치열한 가입자 확보전에 불이 당겨지는 시점인데다 2개월간 축적된 마케팅 비용은 휘발성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휴대폰 제조사들이 5~6월 연이어 전략 신제품을 쏟아내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은 시장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통3사로서는 충분한 병력(마케팅비용)에 신무기(신제품)는 쏟아지고 휴전(단통법 시행)은 임박해오는 상황이다. 단 1%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결국 이통사들로서는 또다시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가입자 유치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게다가 마지막 홀로 영업중인 KT가 의외로 큰 선전을 펼친 만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서는 절치부심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5월19일 마지막 영업정지를 끝으로 20일부터 이통3사 모두 영업을 재개한다. 현재는 KT만 나홀로 영업중이며,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영업재개, SK텔레콤은 20일부터 영업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일과 20일, 그리고 이통3사 동시영업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는 25일에 이통시장이 가장 크게 과열될 것이란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이통시장 혼탁1- 영업재개 20일·25일 ‘위기’

19일, 20일, 25일 등 날짜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KT가 홀로 영업기간 15만여명이나 번호이동을 유치했고, 현재도 진행형으로 경쟁사들 가입자 이탈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와 동시에 빼앗겼던 가입자들을 다시 되찾기 위한 전략을, KT는 다시 기회를 얻기 힘든 이같은 상황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홀로 영업기간 중 가입자 유치 현황을 보면, SK텔레콤이 14만명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를, LG유플러스가 18만명을 새롭게 끌어왔다. KT는 지난 9일 현재 15만명을 넘어섰고, 아직 홀로 영업기간이 6일이나 더 남은 만큼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수치로 계산해 보면 KT는 일 평균 1만1천여명으로 경쟁사 7천~8천명 대비 훨씬 많다. 이에 경쟁사들은 KT가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비방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쩐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마케팅 경쟁에 더해 수면 아래 비방전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통시장 혼탁2- 단통법 시행전 마지막 기회란 ‘인식’

2개월여만의 동시영업과 함께 단통법 국회 통과가 또하나의 과열경쟁에 불을 붙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그렇게도 원하던 ‘단통법’이 지난 5월2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통사들은 이제 법 테두리 안에 들어와 대놓고 편법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법안 시행 전 이통사들이 마지막 발악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10월1일부터 단통법이 시행되는 만큼, 점유율 시장이 고착화 되기 전 가입자를 대거 유치하기 위한 편법이 자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통사들이 이같은 소비자들 심리를 아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입장은 더욱 급박해 지고 있다. 추가 영업정지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7일, LG유플러스는 14일이다. 아직 추가 영업정지 기간이 확정돼지 않았지만, 혹시나 10월1일 이전에 영업정지에 들어갈 경우 두 회자는 낭패다. 따라서 5월에서 6월에 가입자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시장 혼탁3- 제조4사 전략폰도 동시출격 ‘기회’

이통사들의 과열경쟁에는 이번에 제조사도 한몫할 예정이다. 제조사들 역시 이통사들의 영업정지에 영향을 받은 만큼, 영업정지가 끝나가는 시점에 맞춰 전략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 입장에서도 비용을 대거 투입해 마케팅을 하기 딱 좋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선 지난주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니와 팬택이 먼저 선수를 쳤다. 휴대폰 시장 재도전을 위해 전략폰을 동시에 내놓은 것.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를 SK텔레코과 KT를 통해 출시하고, 팬택은 지난주 공개한 ‘베가아이언2’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통사 동시영업이 시작된 직후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프리미엄 버전을 6월 초경, LG전자는 ‘G2’의 후속작인 ‘G3’를 5월 말 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역시 이통사 동시 영업과 함께 새롭게 4가지 제품이 쏟아낸 결과다. 이에 따라 불붙은 이통시장에 기름을 제공한 셈이다. 이미 이통3사들은 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에 들어갔다.

▲2분기 실적보다 마케팅 총력- 쩐의 전쟁 ‘예고’

결국 쩐의 전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분기에 모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유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지만, 이통사들은 2분기에도 이같은 행보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편법을 이용할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 될 수 있는 만큼, 점유율 확보를 위해 마케팅에 더욱 과감하게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영업정지 기간이 포함됐음에도 이통3사들은 전년보다 20%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경우 1조1천억원을 투입, 전년 동기대비 2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도 7천752억원과 5천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22.6% 늘었다. 하지만 이 두 업체는 영업정지 기간이 포함돼 SK텔레콤 대비 19일이나 영업일이 적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 일부 업체에서는 “우리가 마케팅 비용을 제대로 투입하면 따라오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하고 있어, 쩐의 전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동시 영업이 시작되는 20일과 그 첫 주말인 25일, 이통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업계와 정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3.27 2.24(0.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5 17:24

93,899,000

▲ 1,019,000 (1.1%)

빗썸

10.25 17:24

93,898,000

▲ 1,047,000 (1.13%)

코빗

10.25 17:24

93,870,000

▲ 1,070,000 (1.1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