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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5 조기출시, SKT 독단?…“이통3사 왜 뭉치나”

  • 송고 2014.03.27 16:51 | 수정 2014.03.27 18:39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SKT 문제 지적에, KT·LGU+ “어이없다” SKT 편 ‘의외’

단통법 등 대립에, 평소 감정 들어난 것 아니냐 ‘추측’

“어~ SKT, KT, LGU+가 한 편이네?

여론의 향배가 SK텔레콤의 갤럭시S5 독단 출시를 비난하는 쪽으로 흐르면서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흐르자 치열한 경쟁관계에 놓였던 KT와 LG유플러스 등이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소 경쟁사가 코너에 몰리면 더욱 구석으로 몰아 넣으며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던 이통3사가 이번에는 의외로 SK텔레콤 편에 서며 강한 '동지애'(?)를 발휘하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설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이통3사는 영업정지라는 특수상황에 전반적인 이통시장 침체기까지 겹친 만큼, 갤럭시S5 조기 출시를 통해 활력을 얻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히려 총대를 맨 SK텔레콤에 우호적인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울러 높은 통신요금의 상당 부분이 휴대폰의 출고가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이통사들만의 문제로 치부돼 왔던 점도 통신3사가 한데 뭉치는 배경의 하나로 꼽힌다.

27일 이통3사 등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새벽 '갤럭시S5 처음으로 출시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연이어 LG유플러스와 KT도 오전 중 바로 출시하며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였다. 양사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유일하게 나홀로 영업중인 SK텔레콤 만이 신규·번호이동·기변 모두 개통이 가능하며, 영업정지 중인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단말 24개월 이상 사용 고객 또는 분실·파손으로 인한 기기변경만 가능하다.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는 삼성 대신 SK텔레콤을 두둔하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흔치 않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삼성 측의 유감과 향후 대응 제재방안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SK텔레콤 측은 극도로 말을 아낀채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들이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 아니냐”는 모호한 답변만을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갤럭시S5.ⓒ삼성전자

갤럭시S5.ⓒ삼성전자

반면, 경쟁 이통사들은 이번 삼성의 반응에 어이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통업체들은 “SK텔레콤이 오늘 출시한다는 것을 어제 늦은 밤 알게 돼 우리도 뒤늦게 준비하게 됐다”며 “즉 SK텔레콤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경쟁업체들도 미리 알고 있었는데, 당사자인 삼성이 모르고 있었을 리가 없다는 얘기다.

경쟁업체 한 관계자는 “실제 이통사들이 마음대로 판매할 수 없다”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제조사에 약속을 어긴 이통사에 물량을 주지 않는 제재를 한다”고 거들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삼성 모바일 부분 최고 결정자가 어제 출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면,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상황임에도 SKT가 마음대로 결정해 출시했을리는 없다”고 말해 이번 사태의 잘못을 삼성쪽으로 몰았다.

공식적으로는 SK텔레콤의 독단으로 보이지만, 비공식적으로 삼성과 SK텔레콤간 물밑 협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도는 이유다.

게다가 삼성의 반응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도 이 같은 시중의 설을 뒷바침하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차원에 큰 문제가 생길수 있다면서도 이렇게 큰 약속을 깬 SK텔레콤에 ‘유감’만을 표출한 채 아직 뚜렷한 제재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갑자기 일어난 만큼,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것은 당연한 거 아니냐”며 “현재 대응방안을 위해 내부 논의 중으로 기다려 달라”고만 말했다.

한편 삼성과 이통3사 간에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두고 눈에 보이지 않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이통3사는 정부의 뜻에 맞춰 찬성을 하고 있지만, 삼성은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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