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복창 후 갑자기 터져·목격자 상대 조사 중
포항 해병대 수류탄 투척훈련장에서 훈련 중 갑자기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한 사고의 원인 규명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박 모 훈련병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급히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근처에 있던 황 모 교관과 또 다른 훈련병도 병원으로 옮겨져 파편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들어가 중앙통제소 지시에 따라 ‘던져’라는 구호를 복창하고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 지휘관 등을 상대로 수류탄 조작 실수가 있었는지, 아니면 수류탄이 불량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류탄이 이미 터진 상태여서 원인규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 완전 날벼락이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부모 마음 찢어지겠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수류탄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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