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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한국 전쟁 민간인 사살…정부 소행'

  • 송고 2014.09.28 14:27 | 수정 2014.09.28 14:2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빨갱이'로 몰아 무고한 시민 학살

한국전쟁 당시 '빨갱이'로 오해 받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한국전쟁 당시 '빨갱이'로 오해 받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국 전쟁 때 군산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람의 뼈가 나온다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 광산의 수직 뼈 동굴 이야기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이 동굴은 전국의 10대 공포체험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 장소다.

뼈 동굴 주변 주민은 “이 곳에서 사람의 뼈가 자주 발견됐다”며 "과거에 이 지역에는 핏빛 개울이 1년간 나타났었다"고 증언했다.

조사 결과, 코발트 광산 뼈 동굴의 수많은 유골은 한국전쟁 당시 ‘빨갱이’로 오해받은 무고한 시민들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동굴 속에서 엄청난 양의 유골이 드러났으며, 또한 유골 주변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됐던 소총 탄피로 추정되는 탄피들이 발견됐다.

이 잔혹한 학살은 놀랍게도 당시 경찰(정보수사과, 사찰계)과 육군본부 정보국 CIC(지구, 파견대)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쟁 당시 고무신과 밀가루에 혹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좌익단체로 몰아가며 반정부 활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학살했다. 경남 코발트 광산에서 학살당한 사람은 무려 3천8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어떻게 저런 짓을"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마음 아픈 역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국가에서 재대로 책임 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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