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전 부지에 개발하게 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추가로 투입될 투자비용은 2~3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개발 비용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건축비용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금액은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곳에 들어설 쇼핑몰이나 호텔 등 외부에 분양하거나 임대를 통해 회수될 자금이 있어, 실제로 더 필요한 금액은 2조~3조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금 역시 통합사옥에 들어갈 계열사들이 부담해서 납부할 계획이다.
개발 일정에 대해 이 사장은 “인허가가 나면 4~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말 현재 현금이 25조원이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무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전 부지 인수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해 그는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배당액도 늘리고 내년부터는 중간배당 실시도 검토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에 10조5천500억원에 삼성동 한전 부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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