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사진)이 맏딸 조현아 전 부사장을 위해 직접 나선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빌딩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내리게 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부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 맏딸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성난 여론과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나선 것.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이 어떤 폭탄 발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순한 사과 또는 사죄를 넘어서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후 보직 해임에 이어 부사장직을 그만두는 사표까지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혹들이 계속 불거졌다.
진실 규명을 위해 국토부는 사실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하려고 한다. 검찰도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결국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에 응하기로 했고, 아버지인 조 회장까지 나서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서게 됐다.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 재계의 이목이 조 회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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