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5
23.3℃
코스피 2,583.27 2.24(0.09%)
코스닥 727.41 7.18(-0.98%)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4,999,000 1,450,000(1.55%)
ETH 3,539,000 54,000(1.55%)
XRP 729.6 3.2(-0.44%)
BCH 516,700 20,350(4.1%)
EOS 657 9(1.3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양호·조현아 父女, 국민들에게 ‘사죄’ 나란히 고개 숙여(종합2)

  • 송고 2014.12.12 15:46 | 수정 2014.12.12 15:47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그룹 내 모든 자리서 물러나

지금까지 고객 서비스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계속 개선

ⓒEBN 홍효식 기자

ⓒEBN 홍효식 기자

아버지 조양호와 딸 조현아가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맏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을 그룹에서 내쳤다. 수그러들지 않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이다.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아울러 딸의 어리석은 행동을 사죄하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국토부 조사 및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에 앞서 직접 전면에 나서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조 전 부사장도 국토부 조사를 받기 직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로 당시 정황에 대한 설명을 대신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1시30분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빌딩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내리게 한) 사건과 관련해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며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회사 차원의 강도 높은 조치를 밝혔다.

ⓒEBN 홍효식 기자

ⓒEBN 홍효식 기자

조 회장은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또 대한항공 등기이사와 항공종합서비스 등기이사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또 조 회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가 교육을 잘못 시킨 것 같다”며 사과했다.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벌써 5일째인데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며 간단한 대답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부사장의 향후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땅콩을 봉지째 주는 것 등 고객 서비스 관련 매뉴얼 개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서비스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계속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적인 자리”라며 “혼자 경솔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BN 홍효식 기자

ⓒEBN 홍효식 기자

이날 오후 3시 조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김포공항 인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직접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기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냐는 물음에는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사무장을 하기(내리게 한) 하도록 한 것을 기장과 합의하에 했냐는 질문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대답을 되풀이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앞으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검찰은 대한항공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는 일이 발생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3.27 2.24(0.0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5 23:27

94,999,000

▲ 1,450,000 (1.55%)

빗썸

10.25 23:27

95,064,000

▲ 1,461,000 (1.56%)

코빗

10.25 23:27

95,039,000

▲ 1,441,000 (1.5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