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이 맏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잘못에 대해 자책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을 대한항공 부사장직,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1시30분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빌딩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승무원 하기(내리게 한) 사건과 관련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가 교육을 잘못 시킨 것 같다”며 사과했다.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벌써 5일째인데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며 간단한 대답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향후 경영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땅콩을 봉지째 주는 것 등 고객 서비스 관련 매뉴얼 개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서비스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계속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적인 자리”라며 “혼자 경솔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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