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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제 2의 창업 해냈다…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

  • 송고 2014.12.23 10:40 | 수정 2014.12.23 13:42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금호산업 이어 금호타이어도 워크아웃 졸업 확정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 위한 자금 확보가 관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경영목표인 워크아웃 졸업을 사실상 달성했다. 앞서 금호산업의 경우 채권단의 지분 매각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2년 연장된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시키기로 했지만 사실상 워크아웃이 끝났다.

이번에 금호타이어도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을 가결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 자율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단 간섭에서 5년 만에 벗어나게 됐다. 이제 남은 관건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회장이 자금을 확보해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되찾아올 수 있는지 여부다.

23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년 만에 채권단 간섭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사실상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지면서 박삼구 회장의 올해 경영목표가 달성된 셈이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이 이날 확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2일까지 각 채권단에서 보내온 동의서만으로도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이 가결됐다”며 “일부 지연된 곳에서 추가로 보내온 것들을 오늘 중으로 최종 집계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최종 확정안을 보도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산업도 조건부로 워크아웃 졸업이 이뤄졌다. 지난달 11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M&A(매각) 추진 안건을 가결했다. 사실상 워크아웃 졸업을 승인한 것이다.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2년 더 연장하기로 했고, 출자전환 지분을 공동매각하기로 했다. 단, 매각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금호산업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시키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종료됐다.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의 8개 채권단은 자율협약 종료에 대한 동의서를 모두 제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100% 동의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자율협약에서 졸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9년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아시아나항공도 스스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채권단의 자율협약에서 벗어났다.

즉,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박삼구 회장의 염원이던 제2의 창업을 이룬 것.

올해 초 박 회장은 ‘금호건설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임직원들에게 “금호아시아나는 다시 일어설 때 더 강해졌다”며 “기필코 올해는 워크아웃을 졸업하자”고 올해 경영목표를 밝힌 바 있다.

1년 간의 노력 끝에 워크아웃 졸업을 직감한 것이다.

박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2015년은 제 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으로,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금 담금질을 할 때”라며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완료, ‘제 2창업’을 실질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가 새롭게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 이른바 ‘끊임없는 자기 노력’을 내세웠다. 즉, 2015년 경영목표를 자강불식으로 정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되찾아올 자금 확보 방법은?

하지만 관건은 자금 확보이다.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에게 금호산업에 대해 최대 ‘50%+1주’까지 우선매수권을 보장해줄 예정이다. 즉, 박 회장이 원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질적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은 그룹 차원에서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며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을 찾아오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을 살 때 100% 자기 돈으로 사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지분 매각 시기가 조율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해도 바로 매각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채권단들은 금호타이어 주가가 너무 낮아 지금 매각을 하면 손해여서 일정부분 경영상황이 회복되면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박삼구 회장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 매입 대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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