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흰 옷차림 사람 예수·걸어나가는 사람 유다 상징"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밤의 카페테라스' 속 등장인물들이 ‘예수와 12제자’를 상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언론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술 연구가인 제어드 박스터의 말을 인용, ‘밤의 카페테라스’ 속 흰 옷차림에 긴 머리를 한 사람이 예수를 뜻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박스터는 흰 옷차림의 사람을 둘러싼 12명은 예수의 12제자를 의미하며, 카페를 걸어나가는 한 명은 예수를 배반한 가롯 유다라고 주장했다. 고흐가 자신의 작품에 은밀하게 ‘최후의 만찬’을 그려넣었다는 것.
박스터는 고흐가 즐겨 사용했던 노란색을 이 작품에서는 천국을 나타내는 색상으로 연결지었으며, 카페 창틀이 희미한 십자가 형태인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고흐는 화가가 되기 전 목회자가 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흐의 아버지는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였고 숙부는 저명한 신학자다.
또한 ‘밤의 카페테라스’를 그릴 당시 동생 테오에게 “나는 종교가 대단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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