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정홍원 사퇴…김용준·안대희·문창극 후보직서 낙마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무총리 '잔혹사'를 이어가게 됐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저녁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청와대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결과가 벌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지명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었다. 그러나 김용준 전 소장은 두 아들의 병역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못하고 닷새 만에 사퇴했다.
이후 발탁된 정홍원 총리는 무난하게 국회 인준을 통과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데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정 전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연이어 지명했지만, 각각 전관예우와 역사인식 논란으로 총리 임명 전에 중도하차했다.
정 총리는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고서도 후임 총리 인선이 되지 않아, 지난 2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해야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이완구 총리는 이번 파문으로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젠 또 어떤 총리가 등장할까",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다음 총리가 기대돼",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게 무슨 일이래"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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