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비리에도 당선된 지 나흘 만
최근 5선 연임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퇴 의사를 전격 표명했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블라터는 이날 "FIFA에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새 회장 선출을 위한 특별 총회를 가능한 한 빨리 소집하자"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의 사의 표명은 5선 연임에 성공한 지 나흘 만이다. FIFA의 고위관료 및 측근들의 비리에도 불구하고 회장직에 당선됐지만 국제 축구계의 사퇴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라터 회장은 최측근들이 공갈과 사기·탈세 등의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되는 상황 속에서도 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 후 앞으로 더 강한 FIFA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자, 용기있는 결정이었다"며 블라터 회장의 사퇴를 반겼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와 5선인데",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비리 중심에 있는 거 아냐?",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잘 가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