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지지지' 소리에 불평 '호소'
삼성전자서비스 측, "타 제품 비교시 심할경우만 충전기 교환"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S6 엣지를 출시하면서 함께 선보인 고속 충전기에서 고주파음이 발생, 사용자들이 잇따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이를 “일반적인 전류 흐름 소리일 수 있다”며 소리가 미세할 경우 충전기 교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해 사용자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갤럭시 S6·S6 엣지 사용자들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고속 충전 기술(Adaptive Fast Charging)이 탑재된 정품 충전기를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경우, 어댑터에서 고주파음과 같은 ‘지지지’ 소리가 나 불편을 겪고 있다.
충전기에서 나는 고주파음으로 인해 예민한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특히 조용한 밤 사용자의 신경을 거슬리는 소음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갤럭시 S6·S6 엣지 사용자들은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불평들을 늘어놨다.
한 사용자는 IT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에서 “(갤럭시S6 엣지에) 삼성 정품 충전기에 꽂으면 80~90% 충전 됐을때 (신경에) 거슬리는 고주파음이 나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 글을 본 사용자는 “갤6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는데 배터리가 어느 정도 차 있을때 연결하니 고주파음이 난다”며 “그래서 (충전기를) 뽑아놓고 잤는데 다음날 배터리 바닥일 때 연결하니 또 고주파음이 안났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한 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95% 충전이 된 상태에서 100% 완충이 될 때까지 삼성 정품 충전기에서 고주파음은 지속적으로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충전기 어댑터에서 미세한 전류 흐름 소리가 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발생되는 소리에 대해선 제품 교환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나는 전류 흐름 소리는 미세하게 발생될 수 있고 다른제품에서도 발생되는 현상”이라며 “이 소리의 크기가 동일한 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심할 경우에만 충전기 교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속 충전기(5V/2A)에는 전압을 높여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내장돼 전작인 갤럭시 S5 보다 충전 속도가 1.5배 빠르며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속 충전기에서 나는 소음에 대해 “한가지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일부 고속 충전기에서 소음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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