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자이' 분양가 3.3㎡당 4300만원선…서울·수도권 최고가 '예약'

송고 2016.01.08 16:40 | 수정 2016.01.08 16:57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신반포자이 15일 견본주택관 개관, 분양가 협상은 완료

분양가 4300만원은 다소 애매한 수준…프리미엄은 크지 않을 듯

신반포자이 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 내외로 최종 결정됐다. ⓒEBN

'신반포자이' 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 안팎으로 서울·수도권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초고가 분양이 예고된 가운데 '신반포자이'가 본격 분양될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보다는 강남에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3.3㎡당 4300만원 안팎…서울·수도권 최고가 분양
8일 GS건설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합과 GS건설은 신반포자이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4300만원 안팎 수준으로 확정지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조합 측과 협의점이 도출된 상태”라며 “정확한 분양가는 밝힌 순 없지만 오는 11일즘 (분양가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15일 견본주택관을 개관하고,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GS건설은 조합 측과 신반포자이의 분양가를 두고 협의를 보지 못해, 두 차례 분양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는 분양가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연기될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난제였던 분양가 협상이 타결되면서, GS건설은 본격 분양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일에는 신반포자이 문의자들에게 분양 일정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아울러 GS건설 분양팀 관계자들은 반포와 잠원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면서, 신반포자이의 분양을 홍보하고 있다.

반포 부동산업계는 현재 결정된 분양가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계약률은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나 반포 푸르지오 써밋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반포자이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데다 고속터미널역과 7호선 반포역도 가깝고, 분양권 전매 제한이 이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강남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재건축 단지다.

◆시세차익 노린 투기보단 실수요자 청약 몰릴듯
신반포자이는 분양가가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S공인중개사 대표는 “신반포자이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걸리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면서 “분양가가 높아 실수요자들이 많겠지만, 투자자들도 일단 한 번 넣고 보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초기 분양권 프리미엄이 없거나, 있더라도 1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B부동산 사장은 “4200만원 이하 수준에서 결정됐다면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 수준까지 갈 수 있었겠지만, 현재 분양가 수준으로는 큰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수백명의 예비 신청자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청약 이후 초기에 소폭의 프리미엄은 붙을 수 있다”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는 지하 3~지상 28층, 59~155㎡(전용) 총 607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59~84㎡ 153가구다. 견본주택관은 당초 12월 분양 예정에서 두 차례 연기되면서 15일 개관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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