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등 '주요 쟁점' 이견 못 좁혀
노조 오는 15일 부분파업 예고…노사 모두 막판 교섭에 총력 쏟을듯
오는 15일부터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단체교섭을 이번 주말까지 끌고갈 예정이다.
당초 노조는 지난달 21일 결렬됐던 본교섭으로 인해 다음주부터 무기한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제34차 본교섭은 업계 관심을 끈 사안이다.
1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와 회사 측 대표들은 임단협 본교섭에 나섰으나, 기존 입장차만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노사는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번 주말인 13일 오전 본교섭을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의 일시금 상향 폭이였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임금피크제 도입과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의 일시금 상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회사측이 요구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품질향상격려금 명목의 일시금을 350만원 이상으로 올려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본교섭이 결렬될 경우,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광주·곡성·평택 공장의 각 근무조별로 무기한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 노사 모두 막판 교섭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번 교섭 시 임금피크제 도입과 일시금 상향 등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 찾기에 실패 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와 회사 측 대표들은 임단협 제34차 본교섭에 나섰으나 기존 입장만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번 교섭에서 새로운 제안은 없었으며 이번 주말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총 39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16일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장기간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58%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회사가 입은 매출 손실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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