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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맡았다

  • 송고 2016.04.27 09:31 | 수정 2016.04.27 10:0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 사회공헌위원회 설립…학계·법조계 전문가 영입 전문성·투명성 확보

롯데 신동빈 회장ⓒ롯데

롯데 신동빈 회장ⓒ롯데

롯데그룹이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하고, 신동빈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기업지배구조와 기업문화 개선에 이어 사회공헌 확대까지로 이어지는 신 회장의 대국민약속 이행을 위해서다.

롯데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신 회장은 위원장직을 직접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사회공헌 활동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될 사회공헌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전문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법조계의 전문가 3명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 활동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위원으로 그룹의 사장급 인사 3명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사회공헌정책분과, 지역사회공헌분과, CSV(Creating Social Value)분과 등 총 세 분과로 나누고 각 분과별로 내·외부위원을 1명씩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정책분과는 구체적이고 시의성있는 그룹의 사회공헌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까지 연결하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과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역 상생 및 발전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지역사회공헌분과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맡게 된다. CSV 분과는 롯데와 사회에 동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 및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와 김태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오는 5월 발족식과 함께 진행하는 첫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첫 회의에서는 그룹의 사회공헌 방향과 2016년 주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후 세부 프로그램 수립, 사회공헌 평가지표 개발, 우수사례 발굴, 지역사회 및 해외 진출국가에서의 사회공헌 방안 모색 등을 주요 업무로 진행하게 된다. 분기별로 진행 점검회의도 열 계획이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는 실무 조직인 사회공헌 사무국을 두고 계열사 및 지역별로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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