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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부실자산 빨리 털고, 충당금 충분히 쌓아야"
- 송고 2016.05.12 18:29 | 수정 2016.05.12 18:30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NH농협·우리·KEB하나은행장 만나 구조조정 현안 논의
"부실자산은 빨리 털어내고, 경기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또 구조조정 현안과 관련해 대기업 계열을 상대로 한 주채무계열 재무평가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마무리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기업 구조조정이 이슈가 된 가운데 부실자산을 미리 털고 충격에 대비해야 하지만, 주주들의 배당 압력이나 당기순익 유지 필요성 때문에 부실자산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 원장은 "조선업 등 주요 구조조정 현안으로 떠오른 업종과 관련해서는 자구계획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이 책임감을 갖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주채무계열 평가와 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할 것을 전했다.
이 외에도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 업계의 위험요인을 살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은행들은 주채무계열 평가 작업을 이르면 내주 초까지 마무리하고,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자산 규모 5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이의제기 처리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 오는 7월 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진행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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