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상승에도 기술주 하락…혼조세

송고 2016.05.13 06:23 | 수정 2016.05.13 08:17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1만7720.50을 기록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애플 하락으로 인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1만7720.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한 2064.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9% 떨어진 4737.33에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냈다. 지표 부진과 기술주의 약세로 장 중 하락하던 지수는 장 후반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2만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강경파(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홍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비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 상승한 배럴당 46.70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제에너지기구(EIA)가 올해 국제 석유수요가 지난달 일평균 116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1년 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는 집계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 오른 94.1740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 날보다 상승한 달러당 109.07엔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내린 유로당 1.1379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산업, 헬스케어가 하락한 반면 에너지와 금융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다.

종목별로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운영하는 잭인더박스는 2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 개선 호재로 주가가 15.17% 급등했다.

몬산토가 8.39% 올랐다. 독일의 화학회사인 바스프와 바이엘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린에너지는 56.77% 폭락했다. 에너지 시추 및 생산회사인 린 에너지는 연방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 급락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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