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플러스 모델에 듀얼카메라 적용 전망
애플 합류로 듀얼카메라 탑재 '대세'…중보급형까지 확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개의 눈을 가진 듀얼카메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LG의 전략 스마트폰 'G5'가 듀얼카메라를 채용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도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3분기 발표할 차세대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채용할 계획이다.
듀얼카메라는 두 가지 화각으로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느낌의 배경이 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센서도 2개가 되면서 화질 개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 LG G5에는 후면에 135도와 78도 두 개의 화각을 가진 듀얼카메라가 적용됐다.
애플은 5.5인치 대형 모델인 아이폰7 플러스에만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아이폰6 출시부터 2가지 사이즈의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그 중 5.5인치인 플러스 모델은 성능면에서도 좀 더 앞서는 식이었다.
아이폰7 플러스(혹은 아이폰 프로)의 설계도면으로 추정되는 유출본에서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카메라로 보이는 타원형태의 카메라 모듈 부분이 눈에 띄며 후면카메라가 돌출된 일명 '카툭튀' 디자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밍치 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렌즈 카메라 시스템은 애플이 지난해 애플이 인수한 링스의 이미징 기술과 결합해 DSLR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애플이 LG G5 등 듀얼카메라를 채용한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면서 신제품에 듀얼카메라 탑재키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에 이어 최근 화웨이가 내놓은 신작에도 듀얼카메라가 적용되는 등 듀얼카메라 적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애플까지 이같은 흐름을 따르면서 듀얼카메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세 기능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화웨이는 지난달 출시한 'P9' 시리즈에는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P9 듀얼 카메라는 높은 해상도와 정확한 색감 표현에 최적화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중보급형 모델인 '아너V8'에도 듀얼카메라를 달아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주요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라인을 넘어 중보급형 모델에까지 듀얼카메라 탑재를 확대하면서 점차 듀얼카메라를 단 스마트폰이 늘어날 전망이다.
카메라모듈분야 1위 업체인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로 인한 매출이 올 3분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고객사가 계획한 일정에 따라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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