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20일 프리오픈·동대문 면세점 시대 열어
72개 여행사와 송객 협약·하반기 그랜드 오픈 예정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에 들어서는 두타면세점을 오늘(20일) 프리오픈 했다. 동대문 면세점 시대가 열렸다.
두타면세점은 서울세관으로부터 지난 17일 특허장을 교부 받았지만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특히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리오픈 일자를 이날로 결정했다.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로 이번 프리오픈 때는 우선 7개층에서 500여개 브랜드가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두타면세점은 심야영업으로 다른 시내면세점들과 차별적인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까지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은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다.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심야면세점이 11시에 끝나는 층이 있고, 2시에 끝나는 층이 있다"며 "층별로 폐점시간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영업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밤에 쇼핑하는 분들이 많지 않냐"고 말해 기대를 드러냈다.
두타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72개 여행사와 송객 협약을 체결해 20일부터 단체고객들의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특히 중마이 그룹 단체 관광객과 같이 6월 이후 방문하는 중국 대규모 관광객도 유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대문 지역의 자유여행고객(FIT)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면세점 주변 배너광고, 옥외 디지털 영상광고, 인근 지하철역 음성 광고, 시티투어 및 시내버스 광고 등을 통해 두타면세점을 안내하고 있다.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연계한 리무진 서비스, 셔틀버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두타면세점은 오늘 개장과 함께 수입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향수, 패션, 액세서리 등의 영업을 시작한다.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D1층은 에스티로더, 로레알, LVMH, LG 등 글로벌 빅4 업체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함. D2층은 명품시계 &주얼리 매장으로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D6층에서는 선글래스, 주얼리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들을 만날 수 있다. D7층~D9층은 각각 D-Fashion, D-Beauty, D-Mart 컨셉으로 꾸몄다.
D7층은 국내 유명 및 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샵으로 채웠으며, 한국 브랜드를 외국 고객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공간이다.
D8층은 뷰티 관련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뷰티 특화 드럭스토어를 표방하며, 리빙, 가전, 헬스&푸드, 주류 등의 상품을 갖춘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해 외국 관광객이 필수 구매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고,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소품 및 기념품을 판매함. D4층의 '한국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한복 및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매장은 순차적으로 개점해 8월까지 전 층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최근 방영된 인기 드라마를 테마로 한 '태양의 후예관'과 한류를 소재로 한 '한국 디자인관' 등 전시 및 판매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은 최근 사전 회원가입 이벤트,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일명 '중국의 카카오톡') 팔로잉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유커 유치와 두타면세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중국어 교육을 진행했다. '365패션쇼' 개최, 'DDP와 공동 동대문 마케팅'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타면세점은 4기의 면세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에서 면세점 최상층까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했다. 주차 공간으로는 두산타워 내 900여대의 승용차 주차장과 두타면세점 인근에 110대의 버스주차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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