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배터리 수요 증가 추세
전 세계가 친환경차 보급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이 급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1만6733㎾h 규모로 지난해의 1만30㎾h보다 66.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규모가 57.7% 커진 2만6394㎾h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용 배터리로는 리튬 이온 2차전지가 쓰이는데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 부상한 중국은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후 적극적으로 정부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환경부도 앞서 오는 2020년까지 신차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올해 약 42만5000기 규모인 전 세계 전기차용 전력공급장치(EVSE) 시장이 2025년이면 250만기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B3의 조사결과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일본 닛산의 자회사인 AESC가 1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10% △일본 파나소닉 9% △한국의 LG화학 9% △삼성SDI 8%로 '빅5'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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