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언팩행사 '기대 만발'…초대장 속 이미지 무슨 의미?

송고 2016.07.13 10:44 | 수정 2016.07.13 13:47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8월2일 뉴욕·런던·리우데자네이루서 언팩행사 개최

티저 이미지 홍채인식기능 탑재·S-펜 기능 강화 등 해석

삼성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언팩 일정을 공개했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노트7의 언팩행사 초대장이 발송되자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주요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발송했다.

언팩 장소는 세계적인 도시 뉴욕과 영국 런던,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도 포함됐다. 리우는 곧 세계의 눈이 쏠리게 될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같은날 동시에 진행되며 뉴욕에서는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하는 메인 행사가 진행되고 영국과 브라질에서도 별도의 언팩 행사가 열린다.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초대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간 언팩행사 초대장은 제품의 특징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포함돼 늘 화제가 됐다. 티저 이미지가 내포하고 있는 제품 정보를 유추하기 위해 업계와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번 초대장에서 삼성전자는 '7 unpacked 2016'이라는 문구를 통해 갤럭시노트5 차기작의 모델명이 '갤럭시노트7'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7'과 일관되게 제품명을 정한 것으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숫자를 통일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리즈의 숫자가 통일되면서 갤럭시S와 노트 두 시리즈의 숫자가 달라서 생길 수 있는 혼동을 최소화하고 삼성전자 모바일 기술이 집약된 최신제품을 더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대장 이미지는 로딩시 나타나는 플래시이미지를 연상케 해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홍채의 모양과도 닮아 있어 핵심기능으로 예측되고 있는 '홍채 인식 기능'의 탑재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스타일러스 펜 'S-펜'이 중심으로 등장해 펜의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에서 S-펜의 에어 커맨드 기능에 딕셔너리(Dictionary)와 스피킹(Speaking)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펜으로 선택해 화면의 단어를 번역하거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2일에는 갤럭시노트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도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고조시켰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테크테스틱(techtastic)은 갤럭시노트7의 실물 사진을 확보해 공개했다.

실사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노트7은 그동안 예상된 바와 같이 듀얼 엣지 디자인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며 상단 통화용 스피커 좌측에 자리한 센서는 홍채인식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우측에는 셀피 카메라와 근접센서가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은 그간 예측된 제품의 외형 디자인과 주요 사양이 대부분 실현된 것을 보여준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플랫 모델과 듀얼카메라 탑재는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7의 사양은 5.7인치의 QHD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GB 혹은 6GB RAM, 4000mAh 배터리, USB C타입 포트 등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며 기본적인 성능을 결정지을 AP 칩셋은 갤럭시S7에 쓰인 엑시노스 8890을 개량한 엑시노스 8893과 스냅드래곤 821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출시 지역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채인식 센서의 탑재로 확실시되는 홍채인식 기능은 이미 공개된 신작의 UX(User experience) 베타 프로그램에 관련 내용이 포함된 바 있으며 개인 보안과 삼성페이의 활용성을 강화할 핵심 기능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갤럭시S7에서 부활돼 호응을 얻은 IP68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제품은 내장 저장용량에 따라 64/128/256GB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제품 가격은 갤럭시S7 엣지보다 50유로 높은 849유로(107만9000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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