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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소비자가 부활'…빙과업계 속내는?

  • 송고 2016.08.11 13:19 | 수정 2016.08.11 14:4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왜곡된 시장구조 지속돼 더 이상 설 자리 없어

권소가 권고사항, 제값받아도 실적개선 어려워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몇년 간 실적악화에 빠진 빙과업계가 이달부터 권장소비자가 표기로 일부 실적 개선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사실상 1000원도 안되는 아이스바 판매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낮은 실정이다.

또 권장소비자가 표기가 제조사 측 재량에 맡긴 권고사항인 점도 업계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11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 빙과 4사는 이달부터 아이스바 제품에 권장소비자가를 표기하면서 납품단가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소매유통점에서 최소 200원까지 내려갔던 빙과 제품 가격은 제값받기로 일부 상승했다. 롯데제과는 월드콘, 설레임 등의 권장소비자가를 1300원,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을 800원에 책정했다. 빙그레도 메로나, 비비빅 등의 가격을 800원에, 해태제과와 롯데푸드도 각각 누가바, 돼지바 등의 아이스바 제품 가격을 800원으로 표기하게 된다.

지난 2010년 오픈프라이스제(유통업체가 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제도) 도입 이후 상시할인이 보편화되면서 빙과업계는 출혈경쟁에 따른 실적부진이 지속됐다. 실제 지난달 롯데제과의 빙과류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어들었고, 빙그레도 6%가량 감소했다.

이에 그동안 적자구조에 허덕였던 빙과업계는 왜곡된 시장구조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한편, 크게 기대하진 않는다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A빙과업체 관계자는 "빙과업계가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있어 이대로는 너무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으면 그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B빙과업체 관계자도 "실적 개선이 얼마나 많이 되겠냐"라고 반문하며 "근본적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유아동인구가 감소하고 주요 유통채널인 슈퍼가 줄고 커피 등 대체재들이 성장하면서 권장소비자가가 부활했다고 해도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다만, 권장소비자가 표기로 소비자가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에 가격체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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