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억2602만달러, 미국 8571만달러, 일본 1945만달러 매출 기록
농심 "한국 식품 강조위해 영어와 한글 병행표시 등 적극적 마케팅 펼쳐"
농심은 상반기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13% 성장한 3억1478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은 해외 매출 성장 원인으로 '신라면' '김치라면' 등의 고른 성장세를 들었다. 중국·일본·미국 등을 포함한 올해 해외매출 목표 7억20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은 신라면을 통해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한 1억2602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도·중경·서안 등 주요 내륙시장을 공략한 것과 전자상거래를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29.4% 성장한 1945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농심은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도쿄 인근 대형몰에서 신라면의 날 행사를 열고 푸드트럭으로 일본 전역을 돌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미국에서 현지 아시안 시장과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전년 대비 12.9% 성장한 8571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하반기 신라면 및 김치라면 브랜드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제품을 선정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제2의 신라면 육성에 나섰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을 한국 식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패키지에 영어와 함께 한글표기도 병행하고 있다"며 "비건(vegan) 인증을 받은 순라면으로도 세계 다양한 문화권 국가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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