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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노트7 50만원" 출시 4일만에 불법보조금 기승

  • 송고 2016.08.23 06:00 | 수정 2016.09.07 17:16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계산기로 리베이트 금액 제시, 일부는 ‘현금완납’ 권유도

ⓒEBN. 상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상관없음.

ⓒEBN. 상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상관없음.


“말씀하시면 안돼요.”

“네?”

“가격 말씀하시지 말라고요.”

기자가 핸드폰 진열대 앞에 선 판매원에게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노트7'을 싸게 살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퉁명스러운 말투로 계산기를 만지작거린다. ‘퉁퉁’ 두들기더니 ‘591000’이란 숫자를 보여준다.

매장마다 핸드폰 진열대 안에 ‘가격 언급 절대 금지’라고 쓰인 A4용지가 삐뚤삐뚤 놓여있었다.

인기 갤노트7을 앞세워 번호이동으로 이통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법보조금 영업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22일 오후 5시경 '불법보조금성지'로 통하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을 찾았다.

갤럭시노트7 공식 출시 4일만에 테크노마트에서 불법 보조금이 살포되고 있었다.

한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이통사를 바꿔 A사 59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59만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며 “나머지는 우리가 지원해드린다”고 말했다.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쳐도 A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80만72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그렇다면 20만원 이상이 리베이트로 지급되는 셈이다.

기자가 신림동 테크노마트 10여 곳을 방문해 확인해본 결과, 갤럭시노트7 가입 시 불법 보조금을 전혀 주지 않는 것에서부터 적게는 9만9000원, 많게는 2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매장별로 지원 규모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은 현금 완납을 권유하기도 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요금을 많이 쓰지 않으면 현금 완납이 유리할 수 있다. 3~4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한다고 보면 된다”며 계산기에 적힌 숫자 ‘560000’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20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었다.

해당 지점 관계자는 “카드는 세금 때문에 안 된다”며 “지원금(불법보조금)을 주고 나면 1~2만원 밖에 안 남는다”고 설명했다.

출고가 98만8900원에 이통사 공시지원금 역시 적어 제값주고 사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은 혹시나 불법 보조금으로 저렴하게 살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곳 테크노마트를 찾는다.

한 매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시지원금 대신 약정 기간 동안 20% 요금할인이 되는 ‘선택약정’을 통해 개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선택약정을 이용하면 59요금제 기준 약 3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공시 지원금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9요금제에 10% 부가세가 붙은 금액에 20% 요금 할인이 이뤄지면 월 52000원 정도만 납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갤노트7 출시 첫날인 19일부터 22일까지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9499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 동안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다. 448명이 늘어났다. 신림동 테크노마트 매장 역시 대부분 LG유플러스로 통신사 이동을 권유했다. 뒤이어 KT로 가입할 것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의 갤럭시노트7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다.

한 매장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예약자에게도 물량이 부족해 제품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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