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과천 미래부 청사에서 이란 통신정보기술부 마흐무드 바에지(Mahmoud Vaezi)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ICT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번 만남은 ICT 분야 협력 확대를 바라는 이란측 요청에 의해 최양희 장관이 바에지 장관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최양희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양국이 다져온 우호.협력 관계가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 간 ICT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 장관은 양국 간 ICT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정부 간 협력채널 복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우선 그동안 중단되었던 ICT 협력위를 조속히 재개하는데 동의했다.
또한 최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시 체결된 ETRI·TEMInvest 간 R&D 협력, SKT·이란가스공사 및 에너지부 간 원격검침 시범사업 추진, KT·TCI(이란 최대 통신회사) 간 통신망 구축 확대 등 MOU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이란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최 장관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비롯해 ICT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우리 기업을 측면 지원하고자 바에지 장관에게 민간부문의 협력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바에지 장관 일행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미래부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관과 삼성전자, KT, 네이버, CDNetworks 등 국내 ICT 분야 대표기업을 방문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의 장관은 면담에 이어 ICT 협력 MOU 개정안에 서명했다. 개정된 MOU에는 1990년 최초 체결 이후 달라진 ICT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5G, 초고속 인터넷, SW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정책컨설팅, 인력교류,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이 담겨 있다.
최 장관은 이란의 국민시인 하페즈의 “우정이라는 나무를 심어라 그것은 당신에게 한없는 기쁨을 줄 것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ICT 협력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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