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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총괄 회장, 검찰 조사 받기는 하겠지만...

  • 송고 2016.09.06 06:00 | 수정 2016.09.06 06:4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고령·건강상태로 검찰 출석 '불가' 방침 밝혀

정신건강 문제 공인 돼 진술 효력 '논란'까지

신격호 총괄회장ⓒ연합

신격호 총괄회장ⓒ연합

"내가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검찰의 출석 요구를 보고받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답변이다.

6일 신 총괄회장의 신변을 맡고 있는 신동주 회장의 SDJ코퍼레이션은 "주치의도 같은 의견이어서 오늘 일과 중으로 검찰 측에 방문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신 총괄회장의 말을 이같이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재계의 의견의 들어보면 검찰의 조사는 신 총괄회장의 의도대로 방문 조사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신 총괄회장이 아흔 다섯살의 고령인점이 분명한데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무리한 소환 조사로 신 총괄회장의 신변에 이상이라도 생길 경우 故이인원 부회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곤혹스러운 경험까지 한 검찰의 수사가 더 센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는 검찰 입장에서도 불가피 할 것"이라면서도 "한때 서면조사도 검토됐던 만큼 검찰이 신 총괄회장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소환조사를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문이든 서면조사이든 신 총괄회장이 피의자로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롯데그룹의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롯데도 수사 선상에 놓였지만 당시 정책본부를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만이 조사를 받았다.

다만 재계에서는 방문이나 서면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는 신 총괄회장 대상의 검찰 조사가 제대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31일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법정대리인)을 지정하면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실로 공인됐기 때문이다.

법원까지 인정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검찰의 조사가 이뤄진다고 해도 과거 경영 관련 사실관계 등을 신 총괄회장이 정확히 기억해내고 진술할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진술이 나온다고 해도, 후견 개시를 앞둔 신 총괄회장의 발언이나 증언이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법적인 논쟁거리이다.

재계 다른 관계자는 "검찰도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신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를 건너 뛸 명분이 없기 때문에 소환을 통보했겠지만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많은 단서가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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