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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두산서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연다

  • 송고 2016.09.20 09:56 | 수정 2016.09.20 09:5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백두산 백산수공장서 개최…'백산수' 中시장 공략 박차

ⓒ농심

ⓒ농심

농심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 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통해 백산수를 홍보하고, 중국 생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 1차전은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개최한다.

농심이 그동안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북경, 상해, 중경 등 대도시에서 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파격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백산수의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 등 5명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선발된 4명에 최근 세계적으로 바둑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자 농심 신라면과 백산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2차전은 11월 중 부산에서, 결승대국은 내년 2월중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인 바둑으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1999년 시작됐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흥행에 힘입어 농심의 중국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4.2% 성장한 8억 2273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은 중국 동부 연안의 대도시를 기반으로 점차 내륙까지 공략해 들어가는 영업정책과 더불어 신라면배 바둑대회의 흥행이라는 요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그동안 라면 중심의 성장기반 위에 지난해부터 생산량이 늘어난 백산수로 폭발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공장을 세계 최고의 수원지인 백두산의 물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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