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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프리미엄'vs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전략, 실적부진 비상구될까?

  • 송고 2016.11.23 13:06 | 수정 2016.11.23 14:32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실적 내리막...이마트에브리데이 37억·롯데슈퍼 20억 '적자'

롯데슈퍼 "대중적 프리미엄슈퍼" vs 이마트에브리데이 "폐점 및 노브랜드"

롯데슈퍼가 서울 도곡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 슈퍼 매장 전경ⓒ롯데슈퍼

롯데슈퍼가 서울 도곡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푸드 슈퍼 매장 전경ⓒ롯데슈퍼

롯데슈퍼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각각 프리미엄과 노브랜드라는 상반된 전략으로 부진한 업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개정 유통산업발전법의 직격탄과 편의점의 급성장, 온라인쇼핑의 확대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슈퍼슈퍼마켓(SSM) 시장에서 실적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올해 3분기까지 37억3219만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롯데슈퍼도 3분기까지 20억원 가량의 누적 영업손실로, 저조하다.

SSM의 부진은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규제로 신규출점이 제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사업확장이 제한 된 가운데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온라인 쇼핑의 영역이 확대돼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분기 이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등으로 인한 화학성분 생활용품 소비 기피현상이 도드라지면서 매출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업황 부진은 지난 9월 SSM 업계(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산업통상자원부)했다는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SSM 업계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불황 타개 전략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도곡동에 기존 롯데슈퍼를 없애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1600㎡ 규모의 프리미엄슈퍼를 열었다. 올해 프리미엄슈퍼를 1곳 더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매출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이 나온다"며 "연내 한 곳을 더 오픈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차별화된 상품 소싱한 것도 있어서 (도곡동 프리미엄슈퍼를 개장하는데) 1년 정도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며 "2호점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소요되겠지만 물리적으로 올 연말까지 오픈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롯데슈퍼의 프리미엄슈퍼는 7000여 종류의 국내외 프리미엄급 상품을 구성해 대중화된 고급형 슈퍼마켓을 표방하고 있다. 취급상품 중 56% 가량인 3900여 상품은 기존의 롯데슈퍼 중 고급상권에서도 한정적으로 취급 가능한 수준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41%인 2900여 상품은 백화점 식품관이나 프리미엄 식품전문 매장 수준의 상품이, 상위 3%인 215개 품목은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소득상위 10~30%의 비교적 넓은 계층의 소비자를 타깃층으로 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대중성을 가미했기 때문에 기존의 프리미엄 식품점보다 확장 가능 범위가 넓어, 강남지역 추가 출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성남, 일산 등 수도권 위성도시 중 소득 수준이 높은 곳, 부산 대구 등 광역시의 고소득 주거지 등 전국에 진출 가능한 곳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작은 매장규모를 갖춰 추가 출점에서도 유리한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의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였던 경기도 기흥구 보라동의 점포를 이마트 직속의 '노브랜드' 점포로 리뉴얼한 것이 대표적이다. 보라동 노브랜드점은 영업 면적 838.14㎡, 매장 면적 677㎡ 규모로, 상품 가짓수는 1200가지로 기존 이마트의 50분의 1수준으로 압축해 운영한다. 이 중 노브랜드 제품은 800여가지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과거처럼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확장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내실 경영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노브랜드 전문점으로의 전환은 실적 부진 점포 정리의 한 방법으로 시험적으로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경기도 보라동 점포에 이어 최근 서울 신봉점의 이마트에브리데이도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재계약 기간이 돌아 오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고, 부지가 좋은 곳을 위주로 해서 신규 점포 오픈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전국 23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에만 신규점 22개를 오픈하고 기존 12개점은 폐점했다. 문을 닫은 점포의 수만 보면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4곳에서 지난해에서는 22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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