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정몽구·구본무 회장 이어 3번째로 퇴장
"조원동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했다" 발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오후 9시에 퇴장했다.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손 회장(78세)은 건강악화가 염려되는 고령 이유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79세), 구본무 LG 회장(72세)에 이어 3번째로 청문회장을 나왔다.
이날 손 회장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손 회장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말이라면서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조원동 수석 이야기는 저희 그룹에 있는 이미경 부회장이 조금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날 조수석 말은 대통령 말씀이라고 저한테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의 실세로 꼽히는 차은택씨가 CJ 창조혁신센터 책임을 맡고 싶다고 했지만, CJ 직원이 거절했다고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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