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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 전자·車업계 "수출에 호재" …항공업계 '울상'

  • 송고 2016.12.25 13:07 | 수정 2016.12.25 13:0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원·달러 환율 1200원선 뛰어, "가격 경쟁력 상승할 것"

주요 대기업, 현지생산 높고 결제통화 다양 "영향 제한적" 시각도


전자와 자동차 등 우리 산업계가 달러화 강세에 일단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경우 최근 유가 상승에 이어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자 울상을 짓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수출 주력품목은 달러화로 결제가 이뤄진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수록 단기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달러가 10원 상승하면 월 80억원의 플러스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은 해외 현지 생산과 판매로 운영되고 현지 통화로 주로 결제하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경우 최근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정유업계는 환율이 오르면 외화부채 부담이 늘어 환차손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수출 중심형 사업구조인 높은 만큼, 원유 결제 시점보다 제품 판매 시점의 환율이 더 높다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 재고 평가이익에도 긍정적이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전체 판매 물량의 30%가량을 국내에서 제조해 수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기아차가 올해 11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 약 600만대의 차량 중 30%가량은 국내에서 만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만큼 이들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현대차가 공장을 가동 중인 신흥국 시장의 경우 현지 달러 대비 화폐의 환율이 원화보다 더 떨어져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일본 자동차업계도 달러 강세로 인한 엔저 효과를 누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혜택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선업의 경우 환율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은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면 앞으로 수주하는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향상된다.

하지만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선물환 등 헤징으로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사용하는 기자재 등을 수입하긴 하지만, 이미 보유한 달러로 대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철강업계는 달러 강세가 국내 철강 수출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로 원료 수입가가 오르면서 그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현재 글로벌 무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인프라 확충 등 부정적 요소가 부상하고 있는 만큼 환율만으로는 당장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항공사들은 유류비, 해외 체류비, 항공기 리스료 등을 모두 달러, 유로 등 외화로 지급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9월 말 기준 미화 부채가 84억달러 규모로 전체 부채의 63%를 차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장부상으로 920억원의 평가손실이 생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외화부채 중 유로화 비중이 높아져서 직접적인 영향이 덜하긴 하지만 우려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해운업계도 운임 수입뿐만 아니라 비용 지출이 대부분 달러화로 이뤄져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표시 매출 증가와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외화부채의 원화표시 금액이 커져 영업외수지가 나빠진다.

이처럼 수입과 비용이 모두 늘기 때문에 변동 폭이 매우 크지 않는 한 순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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