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 주가 상승한 성지건설, 870% 급상승한 에스와이패널 '대박'
반면 삼부토건 나노스, -80~-94% 폭락 등 개미 손실 대량 발생
지난해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뛰어오른 코스피 상장사는 340%가 상승한 성지건설로 조사됐다. 코스닥에서는 조립식 건축자재를 만드는 에스와이패널이 870%나 오른 몸값을 자랑했다.
25일 에프앤가이드가 정리한 지난해 주가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코스피 기업 1위는 성지건설(344%·건설)로 확인됐다. △영진약품(314%·제약) △성문전자(259%·전기) △고려산업(224%·식료품) △동양물산(205%·기계)이 뒤를 이었다. <하단 표 참조>
성지건설은 건축·토목과 자체공사를 영위하는 종합 건설기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에 나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지난해 성지건설이 급당한 배경은 ‘경영권 매각과 최대주주 변경'과 같은 M&A 이슈가 불거지면서 부터다.
‘두산가(家) 형제의 난’ 당시 두산에서 밀려난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기업으로 알려진 성지건설은 두산그룹에서 밀려난 후 두 아들 박경원·박중원씨의 재기 발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목받았다.
코스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점프한 기업은 에스와이패널(871%·건축자재)이다.
△보광산업(512%·건축소재) △지엔코(443%·섬유의복) △파인디앤씨(409%·디스플레이) △광림(407%·기계)이 400~500% 가량 오른 주가로 화색이 돌았다.
에스와이패널은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 외장자재를 제작한다. 지난해 주가 급등은 매출과 수익성 등 실적보다 무상증자와 대선주자로 나선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영향으로 꼽힌다.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호 씨가 에스와이패널 부회장으로 등극하면서 에스와이패널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에스와이패널이 반기문 테마 대장주가 된 배경이다. 광림도 반기문 테마주다. 반기호씨가 지난해 3월 사외이사직을 꿰차면서 반기문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이다.
이와 반대로 가장 많이 내려앉은 코스피 기업은 △삼부토건(-94%·건설) △한진해운(-89%·해상운수) △STX중공업(-79%·중공업) △현대상선(-77%·해상운수) △아비스타(-76%·섬유의복)다.
이밖에 코스닥에서는 △나노스(-80%·휴대폰 부품) △GMR 머티리얼즈(-82%·금속광물) △보타바이오(-82%·바이오) △한양하이타오(-84%·개인생활용품) △코데즈컴바인(-86%·섬유의복)이다. 여성의류 기업인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알 수없는 이유의 폭등과 폭락으로 개미들의 손실을 대거 발생시킨 대표적 투기주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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