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전년 대비 일 평균 33만배럴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러시아, 4월 말까지 일 평균 30만배럴 감산 이행 목표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53.1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55.92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54.4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월간보고서(STEO)를 통해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921만배럴로 지난해보다 약 33만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평균 52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2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일 평균 약 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4% 상승한 101.78을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이행 발언으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CERAWeek 컨퍼런스에 참석해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으로 석유시장 수급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는 4월 말까지 하루 평균 30만배럴의 감산을 이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목표 감산량의 3분의 1 수준인 일 평균 10만배럴을 감산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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